남아공 폭동 32명 사망..LG 공장 방화에 제품 약탈

김정기 기자 2021. 7. 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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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전직 대통령의 구금에 항의하는 시위가 약탈과 방화, 폭동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0명 넘게 숨졌고, 현지에 있는 LG전자 공장 시설이 불에 타버렸습니다.

현지 LG전자 공장은 약탈과 방화로 생산시설과 물류창고가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상민/LG전자 직원 : 사업장에서 약탈과 방화가 발생해서 생산시설과 물류창고에 피해를 입었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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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전직 대통령의 구금에 항의하는 시위가 약탈과 방화, 폭동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0명 넘게 숨졌고, 현지에 있는 LG전자 공장 시설이 불에 타버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남아공 동남부 항구도시 더반 산업단지에 위치한 LG전자 공장입니다.

폭도들이 차량과 손수레까지 이용해 전자제품을 훔쳐 달아나고 있습니다.

현지 LG전자 공장은 약탈과 방화로 생산시설과 물류창고가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상민/LG전자 직원 : 사업장에서 약탈과 방화가 발생해서 생산시설과 물류창고에 피해를 입었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대규모 약탈은 대도시에서도 벌어졌습니다.

폭도들이 상점에서 TV와 가구, 옷 등 닥치는 대로 들고 나오는가 하면, 건물에 불까지 질렀습니다.

[가게 주인 : 이건 재앙입니다. 가게라고 할 수 없습니다. 모든 상품이 사라졌습니다.]

차량 수십 대가 불타고 버스와 철도 운행이 중단되자, 일부 지역에는 무장한 군 병력이 배치됐습니다.

폭동과 약탈은 나흘 전 콰줄루나탈주에서 처음 시작돼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까지 번졌습니다.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의 부패와 사기 혐의로 구금된 데 대한 항의 시위가 발단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와 생활고에 따른 시민들의 분노가 대규모 폭동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폭동이 확산하면서 지금까지 32명이 목숨을 잃었고, 500명 가까이 체포됐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남아공에 교민 3천300여 명이 체류 중이라면서 현재까지 우리 교민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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