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논란에 엄마도 나섰다..에이프릴 채원母 "내 딸은 억울해"

김소정 기자 2021. 7. 1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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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프릴’ 왕따 논란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번엔 가해자로 지목된 멤버 채원의 어머니까지 나섰다.

(왼쪽부터) 채원, 이현주/채원 인스타그램, 이현주 인스타그램

채원의 어머니 A씨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이렇게 공개된 곳에 글을 올리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게 딸을 위하는 행동이 맞는지 오히려 해가 되는 건 아닌지”라고 했다.

이어 “엄마가 된 도리로 죽음을 생각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딸에게 그저 ‘참고 버텨라, 진실을 밝혀질 거다’라고만 말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채원이는 데뷔 전부터 현주와 유난히 친했고 서로 의지하며 많은 것을 공유했다”며 “현주의 뮤직뱅크 리허설 불참에 당황했지만 이해하고 다독여줬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현주 어머니와 다정하게 나눈 밴드 댓글도 공개했다. 2016년 1월 현주 어머니 생일에 A씨는 “생일 축하해 현주맘”이라고 축하했다. 이에 현주 어머니는 “감사요”라고 화답했다. 또한 서로를 격려하는 문자메시지도 공개했다.

A씨는 “현주가 탈퇴한 이후에 제 딸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탈퇴 당시(2016년) ‘채원 언니가 소민 언니한테 이간질해서 날 힘들게 한 나쁜 언니다’라고 대표님께 말하고 나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채원이의 다이어리를 보면 채원이는 본인을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고 탈퇴한 현주에게 속상한 마음에도 먼저 다가가려 했고 다시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도 했다. 이 부분은 일기장에 잘 드러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현주가 탈퇴 후 지난해 소속사 대표에게 ‘채원 언니가 매니저와 사귀어서 자기의 왕따를 묵인시켰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다. A씨는 채원이 매니저와 교제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A씨는 “최근 당시 매니저들에게 연락해 사실관계 확인 후 증언과 진술서를 받았다. 저도 제 딸도 현주에게 묻고 싶은 게 많다”고 말했다.

이어 “채원이는 현주의 지인 그리고 동생이 쓴 글 만으로 왕따 가해자가 됐고 매니저와 연애하며 이를 방관하고 멤버 사이를 이간질하는 사람이 됐다”며 “현주는 이번 사건에서 어떠한 뚜렷한 증거도 내지 않고 본인 입장도 명확히 발표하지 않으며 대질 조사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프릴 채원 어머니와 이현주 어머니가 나눈 밴드 댓글./채원 어머니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지금 이 상황이 제 딸의 앞날을 바라보는 엄마의 입장으로서 너무나도 답답하다”며 채원-현주가 찍은 비공개 셀카 사진, 공기계 카톡, 안무 영상, 관계자들 증언 등을 증거로 보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A씨는 “증거는 차후 딸 아이가 직접 공개할 것”이라며 “저는 제 딸의 억울함을 풀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는 팀 활동 당시 멤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소속사 DSP미디어는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DSP는 왕따 논란 글을 올린 이현주의 친동생 B씨와 이현주의 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한편 왕따 논란이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13일 이현주가 새 웹드라마 ‘두근두근 방송사고’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현주 측은 “제작사와의 의리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왕따 논란 이후 에이프릴은 사실상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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