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삼성 공장에 가동 중단 지시..코로나 여파

박가영 기자, 황시영 기자 2021. 7. 1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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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당국이 코로나19(COVID-19)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삼성전자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베트남 당국은 앞서 삼성전자 공장과 애플 협력업체들의 공장이 위치한 박닌, 박장 등 북부 지역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약 15만명의 근로자들을 산업단지 내에 봉쇄시킨 채 거주하도록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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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SHTP 공장들에 지시..직원 숙박 시설·검역 계획서 있어야 재가동"
/사진=AFP

베트남 호치민 당국이 코로나19(COVID-19)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삼성전자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레 빅 로안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 부소장은 호치민시가 삼성전자를 비롯해 SHTP에 공장을 둔 기업들에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위한 숙박 시설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SHTP에 소비자가전(CE) 복합단지를 두고 TV·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등 SHTP 내 모든 기업의 공장은 검역 계획서를 제출하고 공장 내 숙소를 마련하기 전까지 일시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로안 부소장은 "기업들이 제출한 계획을 검토한 뒤 우리의 요구사항이 충족되는 것으로 판단되면 공장 가동을 재개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HTP에 반도체 공장이 있는 인텔의 경우 숙박 시설을 마련하고 공장 가동을 일부 중단한 뒤 운영을 계속하도록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당국은 앞서 삼성전자 공장과 애플 협력업체들의 공장이 위치한 박닌, 박장 등 북부 지역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약 15만명의 근로자들을 산업단지 내에 봉쇄시킨 채 거주하도록 한 바 있다.

다수 공장들은 당국의 지시에 따라 일이 끝나도 공장 근로자들을 집으로 보내지 않고, 공장에서 잠을 자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공장 근로자들의 이동을 줄여 코로나19 확산 및 생산 차질 우려를 막겠다는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전세계를 강타하기 전 베트남은 중국의 인건비 상승, 미중 갈등 여파로 반도체·휴대폰 등 글로벌 IT 제조업체의 공장을 유치하는 수혜를 누려왔다. 엄청난 외국인 투자로 베트남에서 가장 못 살던 지역에서도 수만개의 공장 일자리가 창출됐다. 베트남 당국은 지금 그러한 경제적 이득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베트남은 강력한 봉쇄 정책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선방해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델타변이 확산으로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 서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베트남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 협력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삼성전자 박닌 공장 직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 이후 폭스콘 공장과 애플 에어팟을 조립하는 중국 입신정밀(Luxshare Precision Industry)의 공장이 있는 베트남 북부 산업 단지가 임시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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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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