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도 거리두기 '2단계'..세종·전북·전남·경북 제외
[앵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15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래 또다시 최다 확진자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정부는 내일부터 대부분의 비수도권 지역에도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1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1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발생이 1,568명, 해외 유입이 47명입니다.
일주일 넘게 천 명대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다시 기록한 겁니다.
특히 서울 633명, 경기 453명, 인천 93명 등 전체 국내 발생 확진자의 75% 이상이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비수도권 감염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 하루 경남 87명, 부산 62명, 대구 52명, 대전 41명 등이 확진되며 전날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세종·전북·전남·경북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비수도권에는 내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비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주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유흥시설뿐만 아니라 직장·학교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2단계에선 8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고 식당과 카페도 자정까지 운영할 수 있지만, 일부 지자체는 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등에 강화된 방역조치를 추가로 적용합니다.
제주의 경우 이번 주 중 3단계 격상과 특별방역대책 발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여름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지역 간 이동이 늘면서 코로나19가 확산할 위험이 크다며, 각 지자체에 해수욕장과 관광지에 대한 집중 현장점검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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