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에 해외정상 단 1명만? 日 '도쿄올림픽 외교' 꼬였다

이지윤 기자, 박가영 기자 2021. 7. 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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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도쿄올림픽에 불참한다.

지금까지 2024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만 참석 의사를 밝힌 가운데 도쿄올림픽을 다자외교의 무대로 활용하려고 했던 일본의 구상이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참석도 어려워졌다.

일본은 도쿄올림픽으로 외교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었지만 마크롱 대통령을 제외하고 참석이 확정된 행정수반급 인사가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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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도 총리 불참 확정, 문 대통령 방일 불확실..스포츠 스타들도 잇따라 "불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AFP=뉴스1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도쿄올림픽에 불참한다. 지금까지 2024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만 참석 의사를 밝힌 가운데 도쿄올림픽을 다자외교의 무대로 활용하려고 했던 일본의 구상이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마이니치신문은 캐나다 총리실을 인용해 "관중을 들이지 않겠다는 결정을 고려해 트뤼도 총리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12일 도쿄에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개막식을 포함해 도쿄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주요국 행정수반급 인사가 불참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질 바이든 여사가 참석한다.

중국에선 시진핑 국가주석이 아닌 쑨춘란 국무원 부총리의 참석이 유력하다. 일본은 시 주석의 측근인 왕치산 국가부주석의 참석을 기대했지만 도쿄의 확산세가 심하고 중일관계가 악화하면서 무산됐다. 중국은 올림픽마다 다른 수준의 인사를 보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참석도 어려워졌다. 그동안 한일은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둘러싸고 협의를 계속해왔는데 일본이 지난 12일 각의에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가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방위백서를 통과시켜 찬물을 끼얹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으로 외교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었지만 마크롱 대통령을 제외하고 참석이 확정된 행정수반급 인사가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도쿄올림픽 동안 적극적인 외교를 펼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사진=뉴스1

한편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도 연이어 도쿄올림픽 불참을 공식화하고 있다.

스위스 출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무릎 부상으로 인해 도쿄올림픽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페더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땐 남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다른 남자 테니스 스타인 라파엘 나달은 몸 상태를 고려해 지난달 일찌감치 불참을 결정했다.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는 코로나19가 확산하고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리게 되자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50 대 50"이란 입장을 냈다.

미국의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도 지난달 도쿄올림픽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윌리엄스는 정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여행 제한으로 인해 딸을 일본에 데려갈 수 없게 되자 불참을 결정했다고 썼다.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두 스타 플레이어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판 커리도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다. 코로나19 여파로 빡빡한 시즌 스케줄을 소화한 만큼 오프시즌 동안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골프에선 현재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이 불참 의사를 밝혔다. 축구에선 프랑스 대표팀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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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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