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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네돈내산 NO!'..Z세대, '내돈내산'시작했다

KBS 입력 2021. 07. 14. 18:27 수정 2021. 07. 1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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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7월14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빅디퍼 신주리 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714&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X, MZ, Y, Z. 언뜻 보면 수수께끼 같지만요, 요즘 특정 세대를 지칭하는 용어로 많이 쓰이는 영문잡니다. 오늘은 이 가운데 유통가의 신 구매 세력으로 떠오른 Z세대의 소비 트렌드 살펴볼까 하는데요. 빅디퍼 신주리 팀장과 함께하겠습니다. 팀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팀장님하고 저는 누가 봐도 X세대 아닌가요?

[답변]
보통은 저는 X세대와 M세대의 경계에 있다고 대답을 합니다.

[앵커]
제가 잘못 봤군요. X세대, 그리고 MZ세대, Y세대, Z세대. 이거를 나이대로 구별하면 어떻게 분류가 되는 거예요?

[답변]
국내에서 언급되는 세대 정의들을 참고해서 저희가 구분을 해보았습니다. 먼저 Z세대 같은 경우에는 만 21~26세. 밀레니얼세대, M세대라고 부르죠. 이들은 만 27~40세. 그리고 X세대는 만 41~57세입니다.

[앵커]
X세대 기준에서 봤을 때 Z세대, 거의 30년 넘게 차이가 나는 건데. 이번에 집중 분석해 오신 건 Z세대예요. 왜 Z세대에 주목하셨어요?

[답변]
저희가 분석한 Z세대는 한국 나이로 하면 23~28세 정도입니다. 보통 대학생이거나 사회초년생이 된 거죠. 이들을 주목하기 시작한 건 취업을 하게 되면서 과거에는 부모님 돈으로 네돈내산을 했다면 이제는 내가 번 돈으로 내돈내산을 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또 Z세대 같은 경우에는 어렸을 때부터 스마트폰을 워낙 잘 이용을 했었고 그러면서 다양한 문화에 받아들이는 거에 활발한 세대입니다. 그러면서 트렌드 종결자라고도 부르는데 이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문화가 또 곧 소비가 되는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앵커]
Z세대의 트렌드를 따라잡기 쉽지 않아요. 우리 사회의 경제와 문화의 신진 세력으로 부상을 하고 있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래도 사회 초년생이면 그렇게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을 것 같은데 이분들이 어떻게 소비의 주역으로 떠오를 수 있었을까요?

[답변]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현재 넉넉하지 않다고 볼 수도 있지만 유통가에서 왜 이렇게 주목하는가를 저희가 소비에서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를 카드 데이터를 통해서 분석해보았습니다. 보시는 거는 1인당 1분기 기준으로 결제 금액 성장률을 본 건데요. 19년 1분기 대비 21년 1분기 성장률에서 가장 높은 게 Z세대입니다. M세대나 X세대보다 훨씬 높은 걸로 나타났고요. 그리고 이들이 한 번 결제하는 건당 금액에서도 성장률이 136%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말은 평균 Z세대가 이전에는 13,000원 정도 결제를 했다면 이젠 17,000원대까지 높여서 결제하고 있는 걸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주로 어디에 돈을 썼을까. 기성세대의 소비 트렌드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어떤 건가요?

[답변]
아마 기성세대라고 하면 앵커님이 속하실 텐데 앵커님은 보통 어디에 소비를 많이 하세요?

[앵커]
주로 쓰는 거 보면 아이들 학원비, 식비, 생활비, 이런 거죠. 생각해보니까 저를 위해서 쓰는 돈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네요.

[답변]
말씀하신 패턴이 이번 결제 금액에 패턴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오프라인에서 어디에 돈을 많이 쓰시는지를 비교를 해봤더니 말씀하신 대로 X세대 같은 경우에는 소매, 음식, 여가, 골고루 기타도 많이 다른 업종에서 많이 쓰고 있는 건데.

[앵커]
소매 비중이 높아요, X세대는.

[답변]
네. 이 말은 여기에 들어가는 것들은 백화점이라든지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의 집안 살림과 관련된 것들, 먹거리들, 이런 것들을 다 포함하고 있는 건데 Z세대 같은 경우는 다르죠. 음식이 가장 높은. 자기가 먹을 수 있는 외식, 이런 것들에 가장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내가 먹고 싶은 것, 즐길 것, 이런 걸 더 많이 찾아서 누렸다는 얘기네요.

[답변]
네. 그리고 이와 함께 그러면 어디에서 조금 더 성장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봤더니 Z세대 같은 경우에 차량 관련한 소비 금액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중고차 할부라든지 주유소, 차량 관련한 소비금액이 다 들어간 거고요. 그리고 또 코로나 여파로 인해서 다른 세대 같은 경우에는 여가생활이나 여행에 드는 돈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 감소 폭 같은 경우에도 Z세대는 낮은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자동차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직장생활 한 다음에 살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차량 구입 시기가 당겨진 듯한 그런 상황도 반영이 돼 있는 듯한 데이터 같아요.

[답변]
보통 차를 일시불로 사진 않으시니까 할부로 쓸 수 있어서 이분들이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꿈꿔왔던 드림카를 사기 시작한 것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낮은 연령대에서도 나타나는 거 같고요. Z세대들이 차뿐만 아니라 나를 위한, 내 만족을 위한 소비들로 나타나고 있는 것들이 아마 차량 관련한 것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패턴을 가지고 보통 포미족이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내가 즐겁고 행복하다면 비싼 골프도 상관없고 100만 원짜리 피트니스 등. 아니면 비싼 돈을 주고 가야 되는 여행에도 아낌없이 투자하겠다, 이런 것들이 나타나는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사실 말씀만 들으면 Z세대가 플렉스, 사치성 소비만 많이 하는 것 같지만 의외로 가성비 제일 따지는 세대가 또 Z세대 아닌가요?

[답변]
네. 말씀하신 것처럼 필요한 경우에는 25만 원짜리 코스 요리도 하지만 굳이 돈 쓸 필요가 없을 때는 정말 가성비를 추구하는 패턴들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런 것들의 한 사례가 편의점 디저트 시장 성장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디저트 전문점 못지않은 맛에다가 2,000원이나 3,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대로 만족할 수 있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가성비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또 다른 예로는 효자폰이라고 불리던 알뜰폰에 Z세대가 주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급제폰과 알뜰폰 요금제 조합으로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Z세대의 특성이 이 시장 성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죠.

[앵커]
두 얼굴의 소비 그래서 야누스 소비라고 하는 거군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남과 다른 뭔가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이런 Z세대를 공략하려면 유통가들도 마케팅 전략 같은 거 새로 짜야 할 거 같은데 어떤가요?

[답변]
예를 들어서 한 라면 업체에서는 스테디셀러 라면 출시 30주년을 맞아서 틱톡 챌린지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앵커]
틱톡이요? 1분 남짓한 짧은 영상.

[답변]
네, 맞습니다. 소셜 미디어이고요. 여기에서 제품의 특성인 뚜껑에 착안해서 냄비 뚜껑이나 모자 등을 두들기면서 노래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고요. 많은 Z세대들이 참여해서 챌린지 영상 조회 수가 총 860만 회가 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품 판매량 같은 경우에도 해당 캠페인 진행 시점에 이전 연도 대비 7.6%나 성장을 했고요.

[앵커]
Z세대 입맛에는 저렇게 짧고 자극적인 영상이 더 주요했던 거 같아요. 브레이브걸스도 최근에 등장한 것 같은데요.

[답변]
보통 50대 이상들한테서 인기가 많았던 한 구두 브랜드 같은 경우에는 말씀하신 브레이브걸스를 모델로 기용했습니다. 2016년에 이들이 발매했던 하이힐이라는 노래를 재해석한 유튜브 영상을 내놓아가지고요. Z세대가 엄마, 아빠만 알고 있던 브랜드에 가서 직접 구매하는 효과까지 이끌어냈다고 합니다.

[앵커]
Z세대가 그들만의 어떤 젊은 감성과 시각으로 자신들의 제품을 재해석해 주기 바라는 그런 유통가의 바람이 좀 반영이 돼 있는 것 같은데 너무 Z세대에 주목하다 보니까 X세대 입장에서는 좀 서운한 느낌도 있네요. 좀 소외되는 느낌.

[답변]
저도 좀 서운하긴 한데요. 아무래도 성장세에서 주목받고 있는 Z세대 그리고 베이비부머가 관심을 받으면서 시니어 시장에 주목하자. 이렇게 세대들이 언급이 많이 되는데 X세대는 관심이 떨어진 것 같긴 합니다. 그렇지만 세대 같은 경우에는 라이프 스테이지의 변화에 따라서 유사한 사회문화적 그리고 정치적 성향을 경험했기 때문에 비슷한 가치관과 소비 성향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세대에 주목을 할 수밖에 없는 거고 이제 앞으로 몇 년 뒤에는 아마도 Z세대 다음 세대, 알파 세대 아니면 넥스트 코로나 세대를 저희가 불러보고 그들을 분석하게 될 텐데요. 새로운 세대가 새로운 소비를 주목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관심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Z세대 조카를 둔 이모, 삼촌분들은 오늘 내용 잘 숙지하면 훨씬 소통이 원활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빅디퍼 신주리 팀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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