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확진 나온 날, 첫 대규모 박람회..방역지침 점검해보니
[앵커]
오늘부터 토요일까지 나흘 동안 서울 코엑스에선 국내 최대 규모의 커피 박람회가 열립니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 열리는 첫 대규모 박람회인데, 방역 지침은 제대로 지켜지고 있을까요.
오대성 기자가 현장을 점검해 봤습니다.
[리포트]
커피 박람회가 열리는 서울 코엑스입니다.
대기실에서 자가검사키트로 코로나 진단검사를 합니다.
음성이 확인돼야 내부 전시장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스티커 받아가셔야 해요."]
거리두기 4단계에서 열리는 첫 대규모 박람회인만큼 주최 측은 방역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강조합니다.
관람객들은 마스크와 비닐장갑 착용, 발열체크와 함께 이 살균게이트를 통과해야 전시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1~2m 거리두기를 지켜야 하고, 별도 시식공간도 뒀습니다.
동시 수용인원은 약 1,400명 정도입니다.
관람객이 적은 평일이었지만, 일부 방역수칙은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인기 부스에선 거리두기가 미흡했고, 불특정 다수가 비닐장갑을 끼지 않고 같은 물건을 만지기도 했습니다.
참가 업체도, 관람객도 불안하다고 말합니다.
[김대희/참가 업체 : "(업체들은) 코로나 확진되는 거 걱정하고 오거든요. 그런데 울며 겨자먹기로 어쩔 수 없이 나오는 거니까...취소는 하더라도 환불은 안 된다고 하는 게 주최 측 입장입니다."]
[유지은·용희수/관람객 : "올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런 기회가 좀 없을것 같아서 그냥 용기 내서 마스크 잘 쓰고 갔다 오자 하고 왔어요."]
주최 측은 산업적인 효과를 봐달라는 입장입니다.
[강호연/코엑스 총괄 전무 : "수개월 동안 준비한 전시 참가 업체들의 마케팅 활동 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 전시업계의 발전을 위해서 (개최했습니다)."]
애초 등록한 3백 개 업체 중 2백 개 업체가 참가를 취소했습니다.
첫날 누적 관람객은 2천 2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영희
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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