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0시 이후 노래방·술집 적발..4단계 비웃는 '몰래 영업'

김재혁 2021. 7. 14. 19:5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오후 6시 이후에는 노래방에서도 2명만 모임이 가능합니다.

4차 대유행 시국에 아직도 문을 잠그고 몰래 영업을 하는 업소들이 있습니다.

김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관이 굳게 닫힌 노래연습장 문을 두드립니다.

[현장음]
"화성 동탄경찰서 생활질서계에서 나왔습니다. 문 열어주세요."

문이 열리자 불을 끈 채 숨어있던 사람들이 보입니다.

어젯밤 10시가 넘은 시각, 문을 걸어 잠그고 몰래 영업하던 노래연습장이 적발됐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가 무색하게 음주가무를 즐기던 남성 손님이 있고,

[현장음]
"(신분증 꺼내주세요.) 신분증 없는데요."

숨어있던 여성 접객원과 불법으로 판매된 술도 눈에 띕니다.

이날 단속 현장에 있던 인원은 업주와 접객원 등 총 16명.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되거나 과태료 처분이 내려질 예정입니다.

같은 시각 몰래 영업하던 주점에도 단속반이 들이닥쳤습니다.

업주는 지인과 술을 마신 거라며 되레 큰소리를 칩니다.

[주점 업주]
"예, 얼마든지 확인하시죠. 그리고 이왕 오실 거면 일찍 오시죠. 한 9시 50분쯤이나 그쯤에 오시죠."

경기남부경찰청이 지난 3일부터 지자체와 합동으로 단속한 유흥업소는 35곳.

확진자 급증세가 이어지는 만큼, 경찰은 특별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편집 : 최창규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