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 "사회적 고립에 '뇌 기능' 떨어질 수 있어"

KBS 2021. 7. 1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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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우울감을 호소하는 분들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이 단순히 정신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두뇌 기능을 실제로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책을 읽다가, 또는 드라마를 보다가 무슨 얘기였는지 줄거리를 따라가기가 힘들고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머릿속이 멍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브레인 포그’ 즉,‘뇌 흐림’증상을 의심해봐야 하는데요.

코로나 후유증으로 보고된 바 있지만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사람에게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마이크 다우/美 뇌건강·심리치료 전문가(출처: Youtube/PCTV) :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는 두뇌가 도전하지 않기 때문이죠. 집 밖에서 새롭거나 도전적인 활동을 할 기회가 많이 없으니까요."]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조사한 내용인데요.

코로나 대유행으로 사회적 고립을 경험한 사람들의 뇌를 분석했더니, 전두와 후두, 편도체와 해마 등에서 전반적으로 용량이 변한 것이 관찰됐는데 이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행인 점은 사람의 뇌는 매우 유연하고 회복능력도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윌르마이어/美 신경정신과학자(출처: abc '굿모닝아메리카') : "우리 뇌의 860억 개 뉴런은 수조 개의 연결을 만들고 이는 신체의 모든 기관과 연결돼 있습니다. 뇌 건강을 돌볼 때는 정신건강뿐 아니라 신체건강도 함께 돌봐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시대 땀을 흘리는 운동이 특히 좋고 충분한 수면, 영양 섭취와 함께 명상과 음악 감상 등이 두뇌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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