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도 국민이다" 심야 차량 시위..경찰 통제에 곳곳 정체
【 앵커멘트 】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죠. 택시는 빈 차로 거리에 멈춰섰고, 예식업계는 소비자와 위약금 분쟁에 휩싸였는데요. 급기야 자영업자들은 어젯밤 서울 도심으로 차량을 끌고 나와 시위에 나섰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강화된 거리두기에 손님이 뚝 끊긴 택시는 온종일 차를 세워 놓은 채 '공치기' 일쑤입니다.
▶ 인터뷰 : 위길인 / 경기 김포시 - "어제도 15시간 일해서 10만 원 벌었어요, 딱. 15시간 일해서. 오후 6시 되면 전혀 없어요, 사람이."
결혼식을 미루는 신혼부부가 늘면서 예식장도 손해를 떠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 예식장 관계자 - "취소나 연기 전화가 많이 오는데, 연기를 했을 때 저희가 위약금 없이 연기를 해 주는 상황이라서…. 다른 손님을 못 받고, 타격이 크죠."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빠진 자영업자들이 어젯밤 거리로 나와 영업 제한 조치 해제와 손실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홍 / PC카페대책연합회 대표 - "더 이상 국민을 차별하지 말고 자영업자도 국민임을 인정하고 우리를 돌봐주고, 우리를 살려주십시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방역 조치에 항의하는 뜻으로 비상등을 켠 채 차량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시위대의 진입을 막기 위해 차량 검문이 이뤄지면서, 서울 도심 곳곳에 차량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확산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당국의 명분과 더는 버티기 어렵다는 서민들의 호소가 점점 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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