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막만 쳤어도..땡볕 피하고 진단검사 "좋아요"
[앵커]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땡볕에 1시간 넘게 기다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늘막만 쳐도 온도가 6도까지 내려가는데요,
인터넷으로 검사 대기 현황을 알려주거나, 현장에서 번호표를 배부하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합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이 햇볕을 피해 그늘로 모입니다.
땡볕 아래 선 사람들은 연신 부채질을 하거나 양산을 씁니다.
오후 2시쯤, 보건소 마당의 온도는 40.2도!
이 보건소의 어제(14일) 하루 동안 검사 인원은 2천 3백여 명, 평균 검사 인원인 천여 명의 2배를 넘었습니다.
예약하고 선별진료소를 찾으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하지만, 전화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박진우/경남 창원시 동정동 : “(보건소에 전화를) 15번 하니까 받더라고...자꾸 통화 중이라고 하고...”]
최근 경남지역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예약하더라도 1시간 넘게 기다리기 일쑵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경남 창원의 낮 최고기온은 33.7도!
[한혜린/경남 창원시 팔용동 : “저는 일주일 전에 미리 예약을 한다고, 직업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고 왔거든요. 저는 예약 줄에 바로 섰는데도 1시간 정도 기다렸어요.”]
오후쯤 설치된 그늘막 속 온도는 34도!
바깥 마당 온도 40.2도에서 6도가량 낮아집니다.
[오막엽/창원시보건소 보건정책과장 : “볕에서 땀을 흘려서 대기하는 시간이 많은데 (이틀 뒤에 추가로) 그늘막이 설치되면 그늘에서 시원하게 줄을 서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서울시 성동구는 구청 누리집에서 검사 대기 현황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번호표를 받아 시원한 곳에서 기다리게 하는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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