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청해부대 집단감염..6명 확진, 80여명 유증상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 중인 우리 해군의 청해부대 함정에선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는 확진자가 6명이지만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80명이 넘어서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청해부대 소속 문무대왕함에서 코로나19 첫 증상자가 나온 건 지난 2일입니다.
식재료와 군수품을 싣기 위해 현지 항구에 들른 직후입니다.
기침과 목 통증 등 증상을 보이는 승조원이 늘자 지난 10일, 신속진단키트로 유증상자 40여 명의 검사를 했습니다.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유증상자가 계속 나오자 사흘 뒤 인근 국가의 협조로 6명이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번엔 6명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초 증상자가 나온 뒤 열하루 만에 첫 PCR 검사를 실시한 건데 늑장 대응으로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앞서 지난 4월 해군 상륙함 고준봉함에서는 확진자 30여 명이 무더기로 쏟아져나오기도 했습니다.
정부와 군 당국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틀 안에 승조원 30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마칠 계획인데, 함정 안에 격리된 유증상자만 80여 명에 달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승조원 전원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점도 불안 요인입니다.
국내 이송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파병 장병들의 신속한 귀국을 위한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투입 등 추가 조치를 위해 유관기관 및 관련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의료인력과 치료장비 등을 신속하게 투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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