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년 대선서 "정권교체 가능성 어느 때보다 높아"(종합)

박세진 2021. 7. 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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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등 日언론 연쇄 인터뷰.."윤석열 내달 초까지 입당 기대"
아사히 인터뷰에선 "윤석열, 선거 경험 없고 미숙..박정희 존경"
"위안부 문제, 한일 지도자 결단해야..김정은, 흡수통일 불안해 할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이세원 특파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 3월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선 주요 현안에 대한 양국 지도자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16일 방송된 NHK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싸고 분열한 보수 세력의 결속이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다양한 생각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보수가 뭉칠 수 있고, 그러면 대한민국 국민들의 상당수가 보수정당에 지지를 보낼 수 있다"며 내년 3월 대선에서의 정권 교체 가능성을 "어느 때보다 높게 본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NHK는 이 대표가 5년 만의 정권 탈환에 자신감을 보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대표는 또 "대통령 선거에선 무조건 성과를 내야하고, 현실적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입당해 선거에 임할 수밖에 없다"며 윤 전 총장이 내달 초까지는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NHK는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방송된 일본 NHK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3월 한국 대선에서 정권 교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게 본다고 말하고 있다.

이 대표는 위안부·징용 피해자 문제 등으로 악화한 한일 관계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 들어서 역사 문제 등과 겹쳐 상당히 감정적인 대응이 상호 양국 간에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내년에 어떤 정권이 집권하든지 간에 이것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NHK는 이 대표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지도자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강조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보도된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선 윤 전 총장에 대해 "선거를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고 미숙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본인의 인기가 매우 높고 어디에 가더라도 환영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지지하는 사람이 정말로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가 잘 안 보일 것이다. 그것을 파악할 수 있게 되면 윤 전 총장의 메시지는 더욱 명확하게 되지 않겠냐"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고민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쪽에서 재촉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결단할 때까지 기다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존경하는 정치인이 누구냐는 물음에 "주저 없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는다. 한국의 경제발전을 선도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그 후에 독재자의 길을 간 것은 다소의 안타깝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인사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조선일보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 티타임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대표는 자신이 정계에 입문하도록 발탁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과 수감을 보고서 "새로운 보수정치를 이끌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1985년생으로 40세가 되지 않아 아직 대통령 피선거권이 없는 이 대표는 장래 대통령 선거에 도전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당 대표 직무에 성공하면 여러 가지 가능성이 생길 것으로 생각하지만 서두를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반응했다.

그는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가장 나서고 싶은 것은 국제관계 공부다. 일본이나 미국의 정치가와 교류하면서 역량을 키우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한일 관계에 관한 질문에 "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에 관해 부담감을 느끼고 있지는 않다. 한일 관계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로 젊은 세대는 전향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놓고 한일 양국이 교착 상태라고 진단하고서 "언젠가 한일 정치 지도자가 결단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2012년 4월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에서 이준석 당시 비대위원이 박근혜 당시 19대 국회의원 선거 중앙선대위원장과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2015년 위안부 합의보다 나은 교섭을 하겠다고 말했지만 그사이에 많은 피해자가 세상을 떠났다. 피해자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는데 이런 방식으로 되겠느냐"고 현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이어 "외교 관계에서는 쌍방이 100%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일 양국도 국내 압박을 느끼더라도, 만족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을 놓고 양국 사이에 이견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서로 양보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국이 올림픽을 축하하고 최대한 지원할 의사를 보여주면 "일본 측도 역사문제에서 다소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서양식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며 "민주주의에 관해 긍정적으로 배운 것은 (정치 체제가) 다른 나라를 이끌게 됐더라도 어딘가 남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북한은 경제, 교육, 국방 등 모든 면에서 남한에 대한 비교 우위가 없다면서 "흡수통일 되는 것을 매우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김 위원장의 생각을 추정했다.

parksj@yna.co.kr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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