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통, 조선시대 얘기".."스캔들, 여성들이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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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서는 대선 경선 후보들 사이에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른바 '친문 적통' 논쟁은 조선시대 이야기라며 이낙연, 정세균 두 후보를 비판했고,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스캔들 의혹을 여성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이재명 지사의 경우 스캔들이나 형수 욕설 논란 등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성들께서 판단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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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에서는 대선 경선 후보들 사이에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른바 '친문 적통' 논쟁은 조선시대 이야기라며 이낙연, 정세균 두 후보를 비판했고,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스캔들 의혹을 여성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서,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재명 후보의 기자간담회.
최근 경선 과정에서 논란이 된 친노 친문 '적통 경쟁'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줌 기자간담회) : 민주주의 국가에서 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그중에서 피를 따진다는 '혈통' 그런 느낌은 현대 민주주의에 좀 안 맞는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어 "조선시대 왕세자를 정할 때 나오는 이야기가 현대에 논쟁이 되는 게 서글프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낙연 후보에 대해서는 결국 큰 흐름이 결정한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여권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광주를 찾아 이재명 후보의 스캔들 의혹을 한 번 더 짚고 넘어갔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이재명 지사의 경우 스캔들이나 형수 욕설 논란 등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성들께서 판단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어 자신을 겨냥한 경쟁 주자들의 집중 공세에 대해서는 지지율이 오른다고 흠부터 잡는 풍토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맞받았습니다.
후보 간 신경전이 가열되는 와중에도 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비판에는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두 사람의 쇼 때문에 검찰과 감사원은 정치 지망생의 철새 도래지가 됐다는 말과 함께, 윤 전 총장에게는 낡은 국가관을 가진 '남자 박근혜', 최 전 원장에게는 최소한의 도리도 없는 '최로남불'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영)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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