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워"..뒷문 막고 배달 라이더 1.2km 돌아가라는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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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대단지 아파트가 '소음 피해' 등을 이유로 저녁 배달이 몰리는 시간대에 오토바이 후문 출입을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 사하구 다대동 A 아파트는 지난 12일부터 평일 오후 6시~아침 6시 사이 후문 오토바이 출입을 막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애당초 A아파트는 오후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 후문 출입로를 통제해왔다.
A 아파트 관계자는 "사전에 아파트 게시판에 후문 출입 제한 사실을 알렸고 단지 내에 안내 현수막도 부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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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vs "멀쩡한 길 놔두고 돌아가야 합니다"
부산의 한 대단지 아파트가 '소음 피해' 등을 이유로 저녁 배달이 몰리는 시간대에 오토바이 후문 출입을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배달 라이더들의 '단체 배달 거부'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부산 사하구 다대동 A 아파트는 지난 12일부터 평일 오후 6시~아침 6시 사이 후문 오토바이 출입을 막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24시간 내내 오토바이 후문 출입을 금지한 상태다.
뉴스1에 따르면 A 아파트 후문에서 상권밀집 지역까지는 300~400m. 오토바이로 1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다. 하지만 후문이 막히면서 큰 도로변으로 한참을 우회한 뒤 정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상권밀집 지역에서 A아파트 정문까지의 거리는 최대 1.2㎞인데, 퇴근시간이 겹칠 경우 오토바이로 이동해도 5~10분 더 소요된다.
일부 배달원들 사이에서는 '배달 거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더 황모씨(30대)는 "라이더들이 A 아파트에 배달가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며 "결국 입주민들의 불만이 커질 거고 라이더들이 다 떠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당초 A아파트는 오후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 후문 출입로를 통제해왔다. 하지만 최근 여름철 창문을 열어놓은 주민들이 많아지면서 배달 오토바이 소음 민원이 더욱 거세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단지 내 오르막 방지턱을 추가로 설치했지만 별다른 소용이 없자 저녁 시간대 후문 출입을 막았다는 입장이다. 배달 라이더들이 아파트를 가로 질러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도 주장했다.
약 2주간 계도기간도 거쳤다. A 아파트 관계자는 "사전에 아파트 게시판에 후문 출입 제한 사실을 알렸고 단지 내에 안내 현수막도 부착했다"고 설명했다.
인근 상인들은 A아파트와 라이더들의 갈등에 불안에 떨고 있다. 배달이 줄거나 배달 거부 현상이 발생할 경우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상인 B씨는 "여름철 음료의 경우 얼음이 다 녹은 뒤 도착하거나 면종류는 다 불어서 갈 수도 있다"며 "A 아파트 주민들의 주문이 굉장히 많은 편이라 이 상황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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