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역대 대통령 불행..권력 분산 개헌해야"

박순엽 2021. 7. 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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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이 제헌절을 맞아 권력을 분산하는 개헌을 거듭 제안하고 나섰다.

그는 대선주자들에게도 개헌에 대한 견해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지난달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도 권력분산 개헌론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이젠 논의보다 선택과 결단을 할 시기"라며 "대선주자를 포함한 여야 정치 지도자들이 개헌에 대한 분명한 견해를 밝혀 국민의 평가를 받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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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주년 제헌절 경축사 통해 '권력분산 개헌' 제안
"승자독식 구조가 대립 부추겨..지금이 개헌 적기"
대선주자들에게도 "개헌에 대한 입장 밝혀야" 요구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헌절을 맞아 권력을 분산하는 개헌을 거듭 제안하고 나섰다. 그는 대선주자들에게도 개헌에 대한 견해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8회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의장은 17일 제73주년 제헌절 경축사에서 “갈등의 깊은 뿌리는 정치구조와 선거제도에 있으며, 승자독식의 정치구조가 극단적인 대립을 부추겼다”며 “국민통합은 권력 분산으로 물꼬를 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대 대통령이 왜 불행했는지도 냉철히 뒤돌아봐야 한다”며 “권력 집중이 낳은 정치 폐해를 이젠 청산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를 위해 개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도 권력분산 개헌론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박 의장은 “국회가 올해 안으로 개헌안을 만들어 내년 상반기 대통령선거 또는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을 것”이라며 22대 국회 임기 개시일인 2024년 6월부터 새 헌법을 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내년 대선 일정이 있다고 개헌 추진을 미룰 수 없다”며 “오히려 대선 형세를 점치기 어려운 지금이 불편부당하게 개헌할 수 있는 적기”라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또 여야 정치인들에게도 개헌에 대한 생각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젠 논의보다 선택과 결단을 할 시기”라며 “대선주자를 포함한 여야 정치 지도자들이 개헌에 대한 분명한 견해를 밝혀 국민의 평가를 받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제헌절 경축식은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발령으로 영상 행사로 대체됐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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