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호텔의 두 여성 6월부터 투숙..KBO "전 구단 조사"

염정원 2021. 7. 1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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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여성들과 호텔에서 술을 마시다 확진판정을 받았죠.

리그 전체가 중단됐는데 그 파장이 쉽게 잡히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여성들, 알고보니 해당 호텔에서 장기투숙을 해온 겁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 외에 더 많은 선수들과 접촉했다면 감염자는 더 나올 수도 있는 겁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로야구를 중단 시킨 3개 팀 선수들의 '술판논란'.

그런데 술자리마다 있었던 여성 두 명이, 이미 지난달 말부터 선수들이 머무는 호텔에 장기투숙한 걸로 확인돼 파문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저희가 지금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는 한 분은 (6월) 28일, 한 분은 (6월) 29일로 보고 있습니다."

NC 선수들이 우연히 이 여성들을 만나 술을 마셨다고 밝힌 날짜는 지난 5일.

그런데, 이 여성들은 전날인 4일에도 한화, 키움 선수들과 만난 걸로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해당 여성들이 지난달 말부터 투숙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3개팀 8명 외 다른 선수들도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해당 기간 호텔에 머문 팀은 KT. KBO는 10개 구단 전체를 대상으로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이경호 / KBO 홍보팀장]
"전 구단에 사적 모임 위반 의심 사례가 있으면 모두 보고를 하라고 했어요…다른 구단들도 조사를 다 진행중인 걸로 알고 있고요."

이 여성들과의 술자리를 주선한 걸로 알려진 은퇴 선수 A씨는 채널A와 통화에서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만,
나는 항간에 떠도는 '유흥 브로커'가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한화와 키움 선수들의 거짓 진술도 오늘 추가로 들통났습니다.

한화와 키움 선수들은 당초 동선이 서로 달랐다고 진술했지만, 8분 동안 동선이 겹쳐 방역 수칙을 위반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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