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장애' 이재명 향한 軍미필 공격..김두관 "비열하다"

임찬영 기자 2021. 7. 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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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팔 장애로 군 복무가 면제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공세에 대해 "비열한 마타도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라리 저를 빼주십시오. 미필 소리가 더 낫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여당 내 군필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박용진 의원만을 합성해 만든 사진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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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팔 장애로 군 복무가 면제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공세에 대해 "비열한 마타도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라리 저를 빼주십시오. 미필 소리가 더 낫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여당 내 군필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박용진 의원만을 합성해 만든 사진을 비판했다.

그는 "차라리 '미필 소시를 들어도 좋으니 이 그림에서 저를 빼달라"며 "저는 이런 비열한 마타도어에 동참하기 싫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누구도 '장애'를 가지고 비하받아서는 안 된다"며 "이런 저열한 마타도어를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후보님 제가 너무 늦게 보아 대응이 늦었다"며 "미안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캠프

이 지사도 김 의원의 게시물을 보고 댓글을 통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 지사는 "차마 어디 호소할 없고 마음만 아렸는데 장애의 설움을 이해하고 위로해 주신 김두관후보님 말씀에 감사하다"며 "나이가 들어도 살만해져도 장애의 서러움을 완전히 떨쳐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 그림을 보자 갑자기 어릴 적 기억이 떠올랐다"며 "(공장) 프레스에 눌려 성장판 손상으로 비틀어져 버린 왼팔을 숨기려고 한여름에도 긴팔 셔츠만 입는 저를 보며 속울음 삼키시던 어머니. 공장에서 돌아와 허겁지겁 늦은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면, 제가 깰 새라 휘어버린 제 팔꿈치를 가만히 쓰다듬으시던 어머니 손길을 느끼며 자는 척 했지만 저도 함께 속으로만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제 아내를 만나 30이 훨씬 넘어서야 비로소 짧은 팔 셔츠를 입게 됐으니 세상 사람들이 제 팔만 쳐다보는 것 같아 셔츠로 가린 팔조차 숨기고 싶던 시절을 지나 장애의 열등감을 극복하는데는 참 많은 세월이 흘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님 글을 보니, 동생의 장애를 놀리는 동네아이들을 큰 형님이 나서 말려주시는 것 같은 푸근함이 느껴진다"며 "오래 전부터 꾸어 오신 후보님의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의 꿈을 응원하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그 꿈이 실현되는데 함께 하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같은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래선 안 된다"며 "이러지 말자. 검증이 마타도어가 되면 안 된다"고 해당 게시물을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장애로 군에 입대 못한 그 한을 껴안아주는 게 민주당 정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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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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