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현수막' 철거..선수촌서 코로나 확진자 첫 발생
【 앵커멘트 】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단의 결연한 각오를 담은 선추촌 현수막인데, 나흘 만에 철거됐습니다. 430년 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했던 말인데, 스포츠 현장에 있어선 안 되는 '정치색'을 띤다는 겁니다. 현지에서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도쿄 올림픽 선수촌입니다.
우리 선수단이 묵을 선수동에 수많은 태극기가 걸려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까지 있던 이순신 장군의 명언을 이용한 응원문구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현수막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일본 언론이 트집을 잡았고, 결국 IOC가 '이순신 장군 현수막'을 정치적 선전으로 규정해 현수막 철거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대한체육회는 IOC가 모든 올림픽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도 제한하기로 약속하자 나흘 만에 현수막 철거를 결정했습니다.
독도표기와 욱일기 논란을 방관한 IOC가 이번 철거 과정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을 방문한 데 이어 서면으로도 두 번이나 철거를 요구하는 균형 잃은 행태를 보였습니다.
한편, 대회기간 최대 1만 8,000명이 투숙할 선수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에 머물던 대회관계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국적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일본 도쿄) - "선수촌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개막까지 6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선수단 안전에 비상에 걸렸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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