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첫 주말' 거리도 백화점도 한산.."어서 끝나길"
[뉴스데스크]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주말,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오늘은 수도권에서 거리두기가 최고 수위로 올라간 뒤 맞은 첫 주말이죠.
휴일이지만 오후 6시부터는 두 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데요.
지금 이 시각, 서울 도심 풍경은 어떨까요.
연남동에 나가 있는 손하늘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손 기자, 사람들이 많이 줄었습니까?
◀ 기자 ▶
그렇습니다.
평소같으면 토요일 이 시각 쯤이 인파가 절정에 달할 때인데
오늘은 보시다시피 여기가 연남동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한산합니다.
이곳 연남동은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도 하고 산책도 할 수 있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핫 플레이스'인데요,
그나마 있는 벤치는 아예 앉지 못하도록 이렇게 그물망을 쳐 놓았고요, 공원 음주를 금주한다는 팻말도 들어섰습니다.
저희가 낮부터 거리에 나와 살펴봤는데 오후 6시 전까지는 오가는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6시가 가까워지면서 사람들이 쭉 나갔고요.
지금은 연인들이나 산책을 나온 일가족만 간간이 거리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다은] "여러 명이서는 안 만나는 것 같아요. 2인 제한이라서, 제일 친한 친구 한 명만 같이…"
[이진우] "여기(연남동)가 그나마 사람이 적지 않을까 싶어서… 조심스럽게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서울시내 곳곳을 돌아봤는데요,
주말 마다 꽉 막히던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는 뻥 뚫린 모습이었고, 많은 시민들이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던 여의도 한강공원엔 사람보다 비둘기가 더 많았습니다.
잔디밭은 누가 폐쇄한 것도 아닌데 황량할 정도로 텅 비어 있었습니다.
[유승완·장혁]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한강에 나와 봤는데 밥 먹는 계획은 그냥 다른 데서 먹어야 할 것 같아요."
폭염을 피할 수 있는 실내시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기표를 뽑고 한참 기다려야 했던 여의도 쇼핑몰은 한산했고, 식당 업주들은 연남동이 이렇게 한산한 건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인우/서울 연남동 횟집 운영] "(매출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돼요. 다 집에 들어가시는 거예요. 어제도 딱 한 팀 받고 들어갔어요."
이곳 연남동 경의선숲길에선 야간 음주행위가 금지된 가운데, 잠시 뒤인 9시부터는 단속도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연남동에서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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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이준하/영상편집:조아라)
손하늘 기자 (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87068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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