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파문' 한현희 대신 오승환..우울한 소집

이성훈 기자 2021. 7. 17. 2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져 물의를 일으킨 키움의 한현희 투수가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오승환 선수가 대체 선발됐습니다.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은 우울한 분위기 속에 첫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대표팀은 훈련에 집중하려 했지만,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졌던 한화와 키움 선수들이 8분 동안 함께 모여 있었다는 것을 역학 조사 때 숨긴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면서, 야구계의 '방역 일탈 파문'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져 물의를 일으킨 키움의 한현희 투수가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오승환 선수가 대체 선발됐습니다.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은 우울한 분위기 속에 첫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에 있는 팀 숙소를 무단 이탈해 서울 강남의 호텔에서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져 물의를 일으킨 키움의 한현희가 "국민의 응원을 받을 자격이 없다"며 태극마크를 반납했습니다.

이로써 이번 '방역 일탈' 사건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난 선수는 NC 박민우와 한현희, 2명으로 늘었습니다.

대신 39살의 베테랑 삼성 오승환이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리그 세이브 1위를 달리는 오승환의 녹슬지 않은 기량만큼이나 투수진의 기강을 잡을 리더십이 필요했다고 선발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경문/야구 대표팀 감독 :큰형이 와서 이 어려움 속에서 후배들을 잘 다독여줬으면 하는 바람에 뽑게 됐습니다. (규율 준수를) 계속해서 강조하겠습니다.]

주장 김현수도 프로다운 책임감을 가질 것을 선수들에게 주문했습니다.

[김현수/야구 대표팀 주장 : 제가 이야기를 100번 해도 자신이 지키지 않으면 가장 큰 문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정말 프로의 경각심을 갖고, 잘해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거운 분위기로 첫 훈련을 시작했지만 선수들은 큰 목소리로 사기를 끌어 올리려 애썼습니다.

19살로 역대 최연소 성인 국가대표가 된 이의리와 김진욱도 선배들의 격려 속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대표팀은 훈련에 집중하려 했지만,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졌던 한화와 키움 선수들이 8분 동안 함께 모여 있었다는 것을 역학 조사 때 숨긴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면서, 야구계의 '방역 일탈 파문'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이정택)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