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맞는 첫 10대 고3..접종 후 가슴 통증 살펴야
[앵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모레(19일) 월요일에 시작합니다.
많이 걱정할 건 없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지만, 아무래도 10대 청소년은 이번에 처음 접종을 하는 거라서 유의해야 할 점은 있습니다.
이 내용은 박대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수능을 넉 달 앞둔 고등학교 3학년 교실, 전국적으로 98%가 접종에 동의했을 정도로 백신을 빨리 맞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이희수/고등학교 3학년 학생 : "백신을 맞으면 그래도 좀 더 안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고3 학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은 모레 시작되는데 국내에서 10대 청소년들에 대한 접종은 처음입니다.
이들이 맞는 mRNA 백신인 화이자 백신은 매우 드물지만, 심근염과 심낭염 등의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발생하는 염증이고,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막의 염증으로. 가슴 통증과 압박감, 호흡곤란, 두근거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앞서 mRNA 백신을 접종한 20대 미군들의 경우, 280만 회분 접종에 23명, 즉 10만 분의 1 이하에게만 심근염이 나타날 정도로 빈도는 매우 낮았습니다.
대부분은 접종 후 4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가슴 통증을 면밀히 살피는 게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숨을 쉴 때 조이는 느낌이나 어지러움이 있다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사망자는 아직까지 거의 발생 안 했고, 대부분은 회복된다고 돼 있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증상 발현 때는 빨리 병원에 오면 회복도 빠를 수 있어서…."]
한편, 어제(16일) 새로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13만여 명으로 인구의 31.3%가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 완료자는 15만여 명 늘어 인구의 12.7%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훈
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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