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막 엿새 앞인데..선수촌 첫 확진자 발생
[앵커]
드디어 엿새 뒤면 도쿄올림픽이 개막합니다.
그런데 선수촌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도쿄가 지금 확진자 수가 계속 많이 나와서 올림픽 방역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원기 특파원이 이 내용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일본 수도권 관문인 나리타 공항이 체육복 차림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도쿄올림픽 개막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해외 선수와 관계자들의 입국 러시가 절정을 이룹니다.
이런 시기에, 이들이 숙식을 해야 하는 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선수촌 내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13일 개장 이후 처음입니다.
[무토 토시로/도쿄올림픽조직위 사무총장 : "코로나 검사를 통해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있던 한 사람이 감염됐다는, 최초 사례를 보고 받았습니다."]
대회 조직위는 확진자에 대해 선수가 아닌 경기 관계자라는 것만 밝혔고 국적이나 나이 성별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확진자는 현재 선수촌을 떠나 지정된 호텔에서 격리 중이라고 조직위는 설명했습니다.
방역 규정 지침인 플레이북이 적용된 지난 1일 이후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대회 관계자는 모두 45명, 이 가운데 15명이 오늘(17일) 하루에 나왔습니다.
개최지인 도쿄 역시 오늘 하루 천4백10명, 거의 반 년만에 최다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 확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최대 만8천 명이 머무는 이곳 선수촌의 방역에 구멍이 생기면서 일본 정부가 강조해 온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 실현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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