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이재명 SNS팀 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검에 고발"

이상휼 기자 2021. 7. 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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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 상대 후보를 비방했다는 의혹 관련 시민단체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대표 권민식, 이하 사준모)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재명 지사와 이 지사의 캠프 관계자 A씨, 경기도 모 산하기관 간부 B씨 등을 대검에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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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준모, JTBC 보도 토대로 고발장 제출
이재명 이날 SNS에 "점잖게 경쟁하고 비열한 꼼수정치 말자"
1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 발표에서 본경선에 진출한 김두관(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권리당원 1200명(50%)·일반국민 1200명(50%)를 대상으로 8명의 예비후보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문순 지사와 양승조 지사가 컷오프됐다고 밝혔다. 2021.7.11/뉴스1 © News1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 상대 후보를 비방했다는 의혹 관련 시민단체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대표 권민식, 이하 사준모)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재명 지사와 이 지사의 캠프 관계자 A씨, 경기도 모 산하기관 간부 B씨 등을 대검에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준모는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이 금지된 B씨가 이 지사를 위해 텔레그램 단톡방을 만든 후 부정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이 언론보도(JTBC)로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이재명 SNS 봉사팀'이라는 50여명 이상이 참여한 텔레그램 단톡방을 만든 후 자신을 전 경기도지사 소셜미디어 팀장이라고 소개했다. 그 후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대응자료'라는 문건을 만들어 총공격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부정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B씨는 이 지사와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경기도청 산하기관의 간부로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준모는 "A씨는 이 지사의 지지율이 1위이므로 B씨의 위반행위에 관여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선거라는 것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누구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전제한 뒤 "선거운동 중 네거티브 공격은 지지율이 현재 1위인지와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재명 지사, A씨, B씨의 위법행위 공모 여부를 수사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동지 여러분. 우리만이라도 품격을 갖추자. 점잖게 경쟁하고 비열한 꼼수 정치하지 말자"고 촉구했다.

이 지사는 "권투하는데, 발로 차고 코피를 내서 이긴다 한들 그것이 정말 이긴 것이냐. 민주당 경선이 조기 과열되고 있다. 우리를 향한 왜곡과 거짓이 난무한다"며 "비아냥과 험담이 교차하는 선거판은 벌써부터 혼탁하기만 하다. 지금 동지 여러분의 심정이 어떨지 충분히 이해하고 남는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우리의 고귀한 꿈은 한낱 네거티브 마타도어에 얼룩질 만큼 저급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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