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 비킨다"..청각장애인 밀쳐 다치게 한 60대 입건

2021. 7. 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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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승강장 엘리베이터에서 70대 청각장애인을 밀쳐 넘어지게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려다 이를 목격한 시민이 가해자 A씨에게 "왜 밀쳤냐"고 추궁하자 A씨는 "지하철 안에서부터 시비가 붙었는데 이 사람이 자꾸 안 비켜서 밀쳤다"고 주장했다.

지하철 보안관은 현장에서 A씨를 112에 신고하고 같은 날 경찰은 A씨를 불러 조사한 뒤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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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타려던 청각장애인 밀쳐
"나도 노인인데 피해자" 주장
경찰, 폭행 혐의 불구속 입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지하철 교대역 3호선 방향 승강장에서 70대 청각장애인을 밀쳐 폭행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사건 당시 피해자인 70대 청각장애인이 승강장에 쓰러져 있다. 신주희 기자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지하철 승강장 엘리베이터에서 70대 청각장애인을 밀쳐 넘어지게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19일 헤럴드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5일 60대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5분께 서울 서초구 지하철 교대역 3호선 방향 승강장에서 엘리베이터에 타려던 70대 청각장애인 B씨의 가슴을 양손으로 밀쳐 넘어지게 했다. 이 과정에서 쓰러진 피해자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자 주위 시민이 119에 신고했다.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려다 이를 목격한 시민이 가해자 A씨에게 “왜 밀쳤냐”고 추궁하자 A씨는 “지하철 안에서부터 시비가 붙었는데 이 사람이 자꾸 안 비켜서 밀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하철 역무원과 보안관에게 A씨는 “CCTV를 확인해 누가 잘못했는지 보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노인인데 피해자” “119에 먼저 신고하려고도 했다” 등을 말하기도 했다.

쓰러진 B씨는 의식은 있었지만 구급대원이 도착한 오후 5시25분께까지 일어나지 못하다가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하철 보안관은 현장에서 A씨를 112에 신고하고 같은 날 경찰은 A씨를 불러 조사한 뒤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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