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새이름 얻었다.. '동탄인덕원선' 확정

최온정 기자 2021. 7. 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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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광역교통망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의 공식 명칭이 '동탄인덕원선'으로 정해졌다.

당초 주민들 사이에서는 '동탄선', '신수원선', '인덕원동탄선' 등 다양한 명칭이 언급됐었으나, 노선명에 남쪽지역을 먼저 넣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동탄인덕원선이 확정됐다.

그간 이 노선은 공식 명칭 없이 '인덕원~동탄 복선전철'로 불렸다.

당초 건설단계에서 사용했던 비공식 명칭도 이와 유사했고, 노선의 진행 방향도 인덕원→동탄이라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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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광역교통망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의 공식 명칭이 ‘동탄인덕원선’으로 정해졌다. 당초 주민들 사이에서는 ‘동탄선’, ‘신수원선’, ‘인덕원동탄선’ 등 다양한 명칭이 언급됐었으나, 노선명에 남쪽지역을 먼저 넣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동탄인덕원선이 확정됐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열린 제13회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위원들은 인덕원과 동탄을 잇는 복선전철의 이름을 ‘동탄인덕원선’으로 의결했다. 국토부 고시 ‘철도 노선 및 역의 명칭 관리지침'에서는 북쪽보다 남쪽을, 동쪽보다 서쪽을 먼저 넣어야한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어 이를 따랐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는 결정내용을 8월이나 9월중 고시할 예정이다.

수원~인천 복선전철 노선 중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역의 모습.

총 길이 37.1㎞, 사업비 2조7190억원이 투입되는 이 노선은 지난해 상반기 노반 실시 설계에 들어가 2026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그간 이 노선은 공식 명칭 없이 ‘인덕원~동탄 복선전철’로 불렸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을 기점으로 의왕시 오전동, 수원시 장안구청·영통역, 화성시 반월동·능동 등을 거쳐 동탄역에서 끝나기 때문이다.

공식 명칭을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후보군이 언급됐다. 한국도시철도공사(코레일) 관계자는 “노선명을 논의하는 단계에서 각 지역의 주민들로부터 다양한 민원이 들어왔었다”며 “주로 자기 지역 이름을 우선시해달라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동탄 일대의 주민들은 ‘동탄선’을, 수원시 주민들은 ‘신수원선’을, 인덕원역 일대 주민들은 ‘인덕원동탄선’ 등을 희망했다.

이 중에서는 ‘인덕원동탄선’이라는 명칭이 가장 우세했다. 당초 건설단계에서 사용했던 비공식 명칭도 이와 유사했고, 노선의 진행 방향도 인덕원→동탄이라는 점에서다.

그러나 동탄인덕원선으로 명칭이 확정되자 희비가 엇갈렸다. 동탄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그간 동탄역에는 고속철도(SRT)만 통과했는데, 이 노선 덕분에 전철도 지나가게 됐다”면서 “이름에도 동탄이 먼저 들어가게 돼서 좋다”고 했다. 반면 순서가 뒤로 밀린 인덕원의 한 주민과 아예 노선명에 포함되지 않은 수원시 주민들은 아쉬워하는 반응이다.

지난해 수서역과 오리역을 잇는 분당선에 수원역과 인천역을 잇는 수인선이 연결개통될 당시에도 직결 노선명을 무엇으로 할지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당시 분당 거주민들은 노선의 진행방향이 분당→수원→인천이라는 점에서 ‘분당·수인선’을, 수원·인천 거주민들은 노선명을 지을 때는 서쪽을 더 우선한다는 점을 들어 ‘수인·분당선'을 주장했었다. 현재 직결 노선은 수인·분당선으로 불리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노선명에 어떤 지역이 먼저 나온다고 해서 집값에는 큰 영향이 있지는 않지만, 주민들 입장에서는 서열이 생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부동산 시장은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고 또 지역색도 강하다보니 명칭을 둘러싼 논쟁이 불거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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