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청년' 외친 강민진..윤희숙에 "청년팔이 멈추라"

장우진 2021. 7. 1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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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진(사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귀족노조 해체' 주장에 대해 "청년팔이를 멈추라"고 일침을 가했다.

강 대표는 19일 자신의 사회연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은 노동후퇴 포장하는 청년팔이를 멈춰달라. 윤희숙 의원 등은 지금 노조가 죽어야 청년이 산다면서 최저임금과 주 52시간제를 무력화시키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그야말로 밑바닥 청년노동자들이 다 죽을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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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페이스북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강민진(사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귀족노조 해체' 주장에 대해 "청년팔이를 멈추라"고 일침을 가했다.

강 대표는 19일 자신의 사회연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은 노동후퇴 포장하는 청년팔이를 멈춰달라. 윤희숙 의원 등은 지금 노조가 죽어야 청년이 산다면서 최저임금과 주 52시간제를 무력화시키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그야말로 밑바닥 청년노동자들이 다 죽을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대표는 "대선후보 제1공약으로 업종별 최저임금 결정제를 도입하고 파업 시 대체근로를 허용하며 주 52시간 노동제를 탄력화하겠다는 윤 의원을 규탄한다"면서 "'귀족노조 타파'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막상 그 내용은 최저임금 받고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가장 열악한 환경의 노동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노동안전망을 무력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 최저임금제가 무력화되면 누가 가장 타격을 입는가. 이미 최저임금을 훨씬 상회하는 임금을 받는 사람들인가. 아니면 가장 힘든 노동을 하고도 최저임금을 겨우 받는 청소노동자, 돌봄노동자, 경비노동자와 같은 분들인가"라며 "파업 시 대체근로를 허용하면 누구에게 좋은가. 결국 웃는 사람은 노동자를 상대로 마음껏 권력을 휘두를 수 있게 되는 사측뿐이다. 기득권 웃게 만드는 정책 내세우면서 어디다 청년을 팔고 있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52시간 노동제를 탄력화하면 누가 이득을 보는가. 몇 년 전 한 게임업체에서 일하던 젊은 노동자가 '주 89시간' 근무를 하다 과로로 사망했던 사건이 있었다"며 "IT업계뿐 아니라 곳곳에서 과로로 노동자가 죽어나간다. 이렇게 죽어나는 노동자들이 '귀족노조'란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기존의 노동안전망마저 무력화시키려는 국민의힘 등의 시도는 노동의 미래를 여는 대신 과거로 되돌아가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노동 탄압과 기득권 수호'가 국민의힘의 정체성이라면 최소한 청년은 팔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 대표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공약으로 내건 '남녀 공동복무제'와 '징·모병 혼합제'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강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에 "하 대선 후보가 '남녀 모두 1년씩 군대 보내자'는 제안을 했다. 안티페미니즘을 선동하는 하태경식 '표퓰리즘' 연장선일뿐"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하 의원은 군 병력 축소가 '비현실적'이라면서 남녀 모두 징병해 50만군 규모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50만군을 유지하겠다는 주장이 더 비현실적"이라며 "군대에 가 있는 청년 인구가 늘어날수록 사회에 나와 있는 청년 인구수는 줄어든다. 청년 인구가 급감하는 인구절벽시대, 여성까지 징병해 더 많은 청년을 군대로 보내버리면 이 사회는 누가 유지하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인구감소 상황에서도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현재 병력 유지' 입장을 고수한다면 남는 선택지는 여성도 징병하자는 주장밖에 없을까 싶다"며 "여성까지 징병한다 해도 인구감소가 너무 급격해 현 병력 유지를 고집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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