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 교직원 접종 시작..명단 누락돼 접종 차질

<앵커>

오늘(19일)부터 고3 수험생 등에 대한 백신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접종 대상 명단이 누락 돼서 고3 학생과 교직원 등 수백 명에 대한 접종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고3 수험생과 고교 교직원 등 65만 명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오늘 290여 개 예방접종센터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국내에서는 청소년을 상대로 한 첫 접종입니다.

[이승민/고등학교 3학년 학생 : 생각보다 그렇게 아프지 않아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백신 맞고 나니까 2차가 남긴 했지만, 2차 맞고 나면 확실히 더 안심될 것 같긴 해요.]

수험생들에게는 mRNA 계열의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데, 16살~24살 남성의 경우 mRNA 계열 백신을 맞은 뒤 심근염과 심낭염 발생 사례가 보고됐지만, 접종 100만 건에 4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재수생 등 그 밖의 대입 수험생은 다음 달 중 접종을 받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접종 명단이 누락 돼 수험생과 교직원들이 접종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기 부천체육관 접종센터에서 교직원과 학생 수백 명이 예약 시스템에 명단이 없어 1시간가량 대기하다, 명단 관련 오류를 해결한 뒤에야 정상적인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만 50살~54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접종 예약도 오늘부터 시작됐지만, 첫날 대상자인 53살과 54살의 예약시스템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중단 시간대는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그리고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총 4시간입니다.

이에 따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만 55살~59살 연령층, 그리고 사전예약 후 접종하지 않은 예순 살 이상의 예약만 진행되고 있고, 저녁 8시부터는 이들과 함께 만 53살과 54살의 사전 예약이 시작됩니다.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