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직원 집단감염.."공용시설서 감염 추정"
[앵커]
충북 단양의 소백산 국립공원사무소에서 집단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직원들이 좁은 사무실과 휴게 공간을 함께 사용하며 감염이 급속히 확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시 폐쇄된 소백산 국립공원 북부사무소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이틀 사이 이곳의 직원 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직원 가족까지 포함하면 관련 확진자는 모두 20명 이상입니다.
지난 17일, 근육통 등 의심 증상을 보인 30대 직원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확진된 이후 전체 직원 7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한 결과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직원 확진자는 모두 1층 사무 공간에서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직원들이 같은 실내 공간에서 함께 일하며 공용 시설 등에서 밀접 접촉이 잦아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탐방로 같은 곳을 관리하는 분들이 주된 (확진자) 분들이다 보니까. 임시 휴게 시설 같은 곳이 있거든요. 컨테이너라든지 해서. 아마 같이 일하다가 쉬게 되면 같은 공간에들어가니까…."]
방역 당국은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초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고, 확진된 직원 가운데 일부가 대구와 강원 원주 등을 오가며 출퇴근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류한우/단양군수 : "실내 관광시설에 대해서는 22일, 목요일까지 소독을 한 후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확진자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긴급 검사와 역학조사를 확대하고 국립공원 탐방객 등과의 접촉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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