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반출 논의한 적 없다"..질병청, 국방부에 반박

2021. 7. 1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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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원들에게 백신을 못 보낸 이유가 대체 뭐냐, 질타가 쏟아졌죠.

군은 “해외에서 들여온 백신은 해외반출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해명해왔는데요.

질병관리청이 “우리 군인에 대한 접종은 문제없을 것 같다“며 다른 소리를 했습니다.

군이 책임을 모면하려고, 거짓 해명을 했던 건지, 군과 방역당국이 책임공방을 벌이는 건지, 뭐든 국민은 속터질 노릇입니다.

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청해부대 장병들에게 보관이 용이한 얀센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질병관리청이 30세 이상만 접종토록 해 전체를 접종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얀센을 해외로 보내려면 별도 협의가 필요하고,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응도 어려워 얀센을 보내지 않았다고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애초에 백신 국외 반출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질병청이 국외 반출이 안 된다고 얘기한 것은 합참의 사실 확인이 필요한데요. 저희가 아직 국외 반출 관련해서 세부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었습니다."

해외 장병도 우리 군인이기 때문에 제약사와 협의하면 백신을 보내는 건 문제가 없을 것이라도 밝혔습니다.

오히려 백신을 보내지 못한 건 군이 비행기를 통한 배송, 유통 문제 등을 어려워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백신의 유통에 대한 문제나 이런 부분들이 어렵다고 판단이 돼서 백신을 공급하지 못한 것으로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또 청해부대가 당장의 감염 여부를 알기 힘든 신속 항체검사 키트를 갖고 갔다는 보도에 대해 "자가검사용으로 허가받은 항체키트는 없고, 세부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해외 장병에 백신 반출이 어렵다는 것을 질병관리청과 논의한 게 맞다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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