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집단감염 두고..野 "대통령 사과" vs 與 '군 질책'

이민찬 2021. 7. 1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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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지키러 떠난 우리 장병들을 나라가 지켜주지 못한 그 책임론이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야당은 군통수권자인 대통령 책임론을 언급하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청해부대 집단 감염의 책임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기호 / 국민의힘 사무총장]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군의 백신 접종 개시 전에 청해부대가 출항하긴 했지만 정부가 관심만 가졌다면 청해부대 장병들도 백신을 맞을 수 있었을 거라는 겁니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서욱 국방부 장관의 경질도 요구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청해부대만 접종이 안 된 겁니다. 우선접종 대상으로 해놓고 후순위로 뺐다는 겁니다. 소잃고 외양간도 못 고치는 정부가 된 겁니다."

국민의당도 정부의 직무유기라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언제부터 국가 안보의 기본인 군 장병이 백신 접종의 사각지대가 될 정도로 대한민국이 허술하고 허접한 나라가 되었습니까?"

정부가 사태를 수습하면서 수송작전명을 공개한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3성 장군 출신의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은밀성이 생명인 작전명을 홍보하니 엽기도 이런 엽기가 없다"고 지적했고,

국방위원장을 지낸 유승민 전 의원도 "아무리 급해도 특수작전명을 공개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냐"고 꼬집었습니다.

작전명이 사전에 노출되면 무장 단체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후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대통령 책임론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군 당국을 향해 "이번 사태에 안일한 부분이 없었는지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에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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