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또 폭염 전력대란 우려.. 탈원전 폐기만이 해법이다

2021. 7. 19. 20: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 수급 관리에 초비상이 걸렸다.

탈원전 여파로 전력 공급 여력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정부의 무리한 탈원전 정책이 전력 공급 부족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탈원전 정책 폐기를 통해 최대한 예비전력을 확보해 나가는 게 탈원전 급습을 막는 유일한 해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 수급 관리에 초비상이 걸렸다. 전력 사용량이 급증한 탓이다. 19일 전력거래소는 이번주 평균 전력공급 예비전력은 7.7기가와트(GW), 전력공급 예비율은 8.7%대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가장 전력수요가 많은 날의 경우 예비전력은 6GW, 예비율은 6%로 내다봤다. 예비전력은 전력 공급량에서 현재 수요를 제외한 것이다. 10GW를 밑돌면 위험수준이다. 예비율도 10% 이상은 돼야 안정적 수준으로 여겨진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주 전력 수급의 첫 고비를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조만간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가 찾아올 것이라고 예보했기 때문이다. 자칫하다간 8년만에 전력수급 비상단계가 발령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렇게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 탄력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면 된다. 그런데 현 정부의 에너지 정책으론 이를 감당하기 불가능하다. 탈원전 여파로 전력 공급 여력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24기의 멀쩡한 원전 가운데 9기를 멈춰 세워놓은 탓에 원전 공급능력은 상당히 축소됐다. 올여름 전력 공급능력이 작년보다 오히려 줄어들은 데는 이런 배경이 있는 것이다. 완공된지 15개월 만에 운영허가를 받은 신한울 1호기만 제때 가동했었다면 작금의 전력대란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 정부의 무리한 탈원전 정책이 전력 공급 부족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럼에도 정부는 쇠귀에 경읽기다. 가동중단된 원전을 재가동할 생각이 조금도 없는 듯 하다. 이러니 일각에선 '대정전'을 막기 위한 '순환정전'이 단행될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기도 전에 전력이 휘청거리고 있다. 앞으로 열돔 현상이 본격화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이같은 전력대란은 국민들에겐 재앙이 된다. 폭염 속에 정전까지 일어나면 온열질환으로 사망할수 있기 때문이다. 정전에 따른 기업 피해도 상당할 것이다. 이런 모든 문제의 발단은 탈원전이다. 어설픈 탈원전 정책이 블랙아웃 우려를 자초했다고 할 수 있다. 탈원전의 급습을 막으려면 비현실적인 탈원전 고집에서 벗어나야 한다. 탈원전 정책을 벗어던지고 가동 중단된 원전을 가동해야 마땅하다. 탈원전 정책 폐기를 통해 최대한 예비전력을 확보해 나가는 게 탈원전 급습을 막는 유일한 해법이다.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