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이낙연 "옵티머스 연루? 검찰이 설마 나를 봐줬겠나"

MBC라디오 2021. 7. 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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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 지지율 상승, 공기가 달라지는 걸 느껴
- 당대표 6개월 422개 법안 처리, 文 "역사적이다" 평가
- 박정희 찬양? 어이없는 일.. 이재명, 조급했거나 불안
- 'SNS 비방 의혹'은 인사 문제 아닌 법의 문제
- 이재명의 기본소득, 정치적으로 분식(꾸밈).. 개념 포장
- 윤석열 사드 발언, 너무 단순하게 보는 듯
- 日 공사 망언은 일본 외교의 수치.. 일본 문화에서 수치는 최악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진행자 > <시선집중> 3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예고해드린 대로 오늘 3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본경선에 진출한 후보 가운데 한 분이죠. 이낙연 후보 만나볼 텐데요. 바로 스튜디오로 직접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후보님.

◎ 이낙연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요즘 캠프 분위기가 많이 고무돼 있을 것 같습니다. 지지율이 많이 오르고 있던데요.

◎ 이낙연 > 좀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후보님도 힘이 나십니까?

◎ 이낙연 > 예, 아무래도 공기가 달라지는 걸 느끼고 길거리 다니다 보면 시민들 반응이 달라지니까요.

◎ 진행자 > 그것도 체감하세요, 어떻게 달라진 것 같아요?

◎ 이낙연 > 우선 예전에 안 좋을 때는 모른 척 지나가시는 분들이 많았죠.

◎ 진행자 > 그런 경우도 많았어요?

◎ 이낙연 > 조금 나아지면 그냥 아는 척도 하고 사진 찍자고도 하고 하는 분들이 늘어나죠.

◎ 진행자 > 반응이 많이 달라졌군요.

◎ 이낙연 > 그렇게 느껴집니다.

◎ 진행자 > 지지율 이야기했으니까 두 갈래로 나눠서 질문드리고 싶은데 첫째는 후보님 같은 경우 한때는 40%까지 지지율이 나왔다가 쭉 빠지지 않았습니까? 첫 번째 질문은 그때 왜 빠졌다고 자가진단을 하셨어요?

◎ 이낙연 > 우선은 총리 때와 정치인 때는 사람들의 보는 잣대가 다르고 제가 하는 역할도 다르니까요. 당연하겠죠.

◎ 진행자 > 외람된 표현일 수 있겠습니다만 시중에 쓰는 표현이니까 그냥 인용하면 총리 때 국회 출석해서 답변하거나 이럴 때 사이다 발언 이런 걸로 인상이 박혔었는데 정치를 하시면서 뭔가 갑자기 엄중낙연이 됐다, 이런 얘기 많이 들으셨죠, 이것도 상당히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보십니까?

◎ 이낙연 > 그렇겠죠. 특히 기자들이 말하지 않은 사람은 몹시 싫어하니까 생업을 방해하는 사람으로 간주하니까요. 그때 이유는 없었지만 그 당시 코로나 국난극복에 집중했으면 했었어요. 언론에 관심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 그것만 관심을 가지니까 그런 걸 차단하고 싶었는데 그게 언론인들에게는 생업에 지장 주는 사람으로 돼 버린 거죠.

◎ 진행자 > (웃음) 그러면 최근에는 지지율이 왜 다시 반등해서 오르고 있다고 자가진단하십니까?

◎ 이낙연 > 글쎄요. TV토론의 영향이 제일 컸겠죠. TV토론, 국민면접, 정책언팩쇼라고 그래 가지고 5분씩 발표하는 게 있었는데 TV토론은 여러 후보들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어떤 특정 후보에 대해서도 평소에 몰랐던 진짜 모습을 보게 되니까요. 그래서 여론이 조정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엄중의 이미지는 많이 벗어던지고 있다고 평가하십니까?

◎ 이낙연 > 예, 그런데 사실은 책임 있는 사람이 신중하고 무겁게 움직이는 것은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이낙연 > 대중적으로 답답하겠죠.

◎ 진행자 > 요즘 트렌드가 사이다를 좋아해서

◎ 이낙연 > 맞아요. 그런데 제가 농담 비슷하게 말씀드리면 아침에는 커피가 낫고요. 저녁에는 맥주 한잔이 낫고, 오후쯤에 사이다가 괜찮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어제 보니까 당 지도부가 경선 일정을 5주 연기하는 걸로 결정을 했던데.

◎ 이낙연 > 5주쯤 연기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10월 10일, 그러면 지금 지지율 추이와 이번 일정 연기된 걸 보셨을 텐데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하십니까?

◎ 이낙연 > 글쎄요. 하기 나름이겠죠. 유리해질 수도 있고 불리해질 수도 있는 건데요. 유불리를 떠나서 지도부로선 불가피한 결정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어쨌든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 이낙연 > 예.

◎ 진행자 > 결정 과정에서 보도를 보면 각 후보 측에도 입장을 확인했던 걸로 보도가 나오던데 혹시 이견을 보였던 후보는 없었습니까?

◎ 이낙연 > 잘 모르겠습니다. 저한테는 묻지 않았는데 그러나 저희들이 문제제기는 했었고 지도부에 결단을 요구했었습니다.

◎ 진행자 > 문제제기한 게 연기가 필요한 것 아니냐,

◎ 이낙연 > 처음부터 연기를 검토할 때가 됐다라는 얘기는 했었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후보님의 지지율이 오르다 보니까 견제구가 계속 들어오는데 이 질문드리기 전에 이것부터 기준점으로 이야기를 나눠봐야 될 것 같습니다. 후보님께서 어떤 말씀을 하셨느냐 하면 경쟁 후보에 대한 인신 비방을 삼가야 된다, 검증과 네거티브는 다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예를 들어서 설명해줘 보세요. 어떤 건 검증이고 어떤 건 네거티브입니까?

◎ 이낙연 > 있었던 것으로 예를 들면 바로 그게 또 공격이 될 수가 있으니까요. 검증이란 것은 사실을 확인해가는, 그래서 판단을 국민께 맡겨드리는 것이 검증이겠죠. 네거티브는 자기가 먼저 규정을 지어놓고 국민들께 그 인상을 지우려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르죠.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 거고. 왜냐하면 사람마다 제기하는 쪽에서 나는 검증이라고 주장하고 네거티브라고 주장하는 사람 아무도 없고 받는 쪽에서는 네거티브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까.

◎ 이낙연 > 기본적으로 사실이냐 아니냐가 기준이 되겠죠. 사실이 아닌 소리를 하면 결국은 제기한 사람이 손해를 보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그럼 한번 예를 들어서 질문을 드려볼게요. 후보님 지지율이 오르다 보니까 견제구가 어떤 식으로 들어오느냐 하면 예를 들어서 후보님이 중앙선대위원장으로 지휘했던 보궐선거 참패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왜 책임 안 지냐, 당대표로 있으면서 개혁조치에도 미온적이지 않았느냐, 이런 비판 들으셨죠?

◎ 이낙연 > 예.

◎ 진행자 > 이건 검증입니까? 네거티브입니까?

◎ 이낙연 > 글쎄요, 애매하긴 합니다만 당 대표 6개월 반 동안 법안 422개를 처리했거든요. 그리고 대통령께서도 역사적이다라는 말씀도 해주셨고요. 거기에 검찰개혁도 포함돼 있고 어떤 것은 73년 만에 개혁한 법도 있지 않았습니까? 4.3 특별법이라든가 그런 것들을 알면서 그런 말씀하시는 것은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요.

◎ 진행자 > 너무 아주 극히 지엽적인 것을 부각을 시켜서 몰아가고 있다, 이런 판단이십니까? 그러면.

◎ 이낙연 > 글쎄요. 어떻게 하든 간에 정치적인 의도가 당연히 있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예를 들어서 박정희 찬양하지 않았느냐, 이런 식의 공격은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이낙연 > 만약에 그랬으면 제가 김대중 대통령의 공천을 받았겠습니까? 더구나 제가 국회 진출하기 10년 전부터 저한테 권유를 했었는데 그럴 리가 없었고요. 제가 전남에서 국회의원 4번에 도지사를 했는데 한 번도 그런 것이 쟁점이 된 적이 없는데 이제 나왔다는 것 어이없는 일이고.

◎ 진행자 > 마타도어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이낙연 > 뭔가 조급했거나 불안하니까 그런 말씀 하시는 거다, 이렇게 받아들입니다.

◎ 진행자 > 조급하거나 불안해서. 그럼 예를 들어서 질문 하나만 더 드려보겠습니다. 옵티머스 문제에 대해서 해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이낙연 > 이건 검찰이 한 사람의 목숨을 버릴 만큼 과잉 수사를 했었지 않습니까? 그 결과가 이미 나와 있고요. 수사는 종결된 것으로 압니다.

◎ 진행자 > 수사는 종결됐고,

◎ 이낙연 > 얼마든지 더 엄정한 수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후보님과 관련해선 적어도 남김없이 정리된 것이다, 이런 말씀이시고.

◎ 이낙연 > 그건 제가 말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검찰이 그랬겠죠. 검찰이 설마 저를 봐줬겠습니까?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 거고요.

◎ 이낙연 > 다른 문제도 엄정하게 해야 옳다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럼 거꾸로 이 점은 어떻게 돼 가고 있나요. 경기도 유관기관 교통연수원이죠. 임원이 단톡방에 후보님 비방하는 자료를 올리고 공유를 부탁한다든지 이런 사례가 발견된 게 있었습니다. 후보님 캠프 쪽에서 강하게 반발한 건데 이 문제 어떻게 처리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이낙연 > 그것을 캠프가 반발하느냐 마느냐 보는 것이 정치부 기자들의 한계입니다.

◎ 진행자 > (웃음) 왜요?

◎ 이낙연 > 선거법을 위반했고 공직자가 해선 안 되는 일을 했으면 법의 문제로 봐야죠. 누가 공격을 받았기 때문에 그렇다라고만 보는 것이 지극히 정치를 잘못 본 거죠.

◎ 진행자 > 이재명 후보는 나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일단 하면서 직위해제했다고 설명했거든요. 그럼 이런 태도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낙연 > 글쎄요. 그게 인사 문제는 아니잖아요.

◎ 진행자 > 인사 문제는 아니다?

◎ 이낙연 > 법을 지켰느냐 여부, 공직자로서 할 만한 일을 했느냐 아니냐 문제, 그것이 선거법 위반이냐 아니냐 그렇게 따져야죠.

◎ 진행자 > 이 취지는 뭐냐면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그것에 대해서 소명하고 해명해야 되는 위치에 있느냐를 가르는 기준 중에 하나가 이 사람이 교통연수원 임원이 됐는데 이재명 지사의 영향력이 있었느냐, 그래서 아는 관계냐 이게 또 연관되기 때문에 드린 질문이거든요.

◎ 이낙연 > 그것에 대해서 저는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고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 제가 말을 얹고 싶진 않습니다.

◎ 진행자 >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라고 하는 말씀은 어떤 뜻인가요?

◎ 이낙연 > 그 말 그대로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정책 문제로 넘어갔으면 좋겠는데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이게 대표 슬로건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 건가요?

◎ 이낙연 > 예.

◎ 진행자 > 구체적으로 풀어주세요. 어떤 뜻입니까?

◎ 이낙연 > 국민들이 많이 삶을 불안해하죠. 청년은 청년대로 불안하고, 중년은 중년대로 불안하고, 노년은 노년대로 불안합니다. 그것은 4차 산업혁명이다 또는 코로나다 해서 삶이 굉장히 좋게 말하면 변화무쌍해지고 노동이나 소득이 불안정해지고 그런 결과이겠죠. 그런 시대에 국가가 할 일은 뭐냐. 삶을 불안 요인으로부터 지켜드리는 것 이것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 슬로건을 내걸었고요. 거기에 따라가는 게 신복지, 신복지를 가능케 하기 위한 경제정책으로서 중산층 경제, 두 바퀴를 제시했습니다.

◎ 진행자 > 후보님 같은 경우 토지공개념을 상당히 강조하고 계시죠. 구체적으로 정책화되는 게 어떤 내용입니까?

◎ 이낙연 > 토지공개념은 토지의 독과점 현상, 불로소득을 완화하자는 그런 취지죠. 세 가지 법을 제가 제시했는데 하나는 개발이익환수제는 지금도 시행되고 있죠. 그걸 좀 더 강화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고, 토지초과이득세는 토지에서 초과 일정 기준 이상의 이득이 나오는 경우에 이득을 일정 부분 세금으로 돌리자라는 얘기고요. 택지소유상한제가 있죠. 집을 지을 땅에 집도 짓지 않고 많은 땅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 가산금을 더 부과하겠다. 그 돈으로 무주택자들 주거복지에 쓰자, 주거복지 등에 쓰자 그런 얘기입니다.

◎ 진행자 > 지금 토지공개념에 따라서 발생한 세금이나 부담금 50%는 국토균형발전에 그리고 50%는 청년주거 문제 해결에 쓰자, 이런 제안하셨는데 문제는 토지공개념에 따라서 시행하기 위해서 개헌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이 있지 않습니까?

◎ 이낙연 > 그렇지는 않습니다. 현행 헌법에도 토지공개념의 근거는 이미 반영돼 있습니다.

◎ 진행자 > 문제는 토지공개념에 따른 몇 가지 법률이 그때 위헌판결을 받은 게 있어서 아마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 이낙연 > 그렇겠죠. 그런데 그 위헌판정이 그런 취지 자체가 위헌이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정도가 지나치지 않느냐라고 해서 제가 이번에 약 한 달 정도 당과 상의를 했어요. 국회 법제실과 이 정도면 위헌 시비의 소지가 없겠느냐, 그래서 이 정도면 국회에 제출할 만하다라고 합의해서 내놨습니다.

◎ 진행자 > 또 한 가지가 국민 1인당 400평 이상의 택지를 소유할 수 없게 하는 토지 독점규제 법안도 발의가 됐는데 국민의힘에서 뭐라고 공격이 들어오느냐 하면 내로남불 아니냐, 후보님을 향해서. 뭐냐 하면 종로구 아파트에다 평창동 대지 1000평이 훨씬 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느냐 이런 주장이 들어오거든요.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이낙연 > 제가 가지고 있는 땅의 80%가, 1000평쯤 될까요, 저희 부모님이 농사 짓거나 갖고 계시던 임야라고 돼 있는데 실은 밭입니다. 논과 밭 조금씩 띄엄띄엄 있는 것. 부모님 두 분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장남인 저한테 굴러왔어요. 다 합쳐도 몇천만 원 정도일 겁니다. 택지가 아니죠. 집을 지을 수 없는 땅이죠. 그걸 택지로 계산한 것 자체가 무리한 공세고

◎ 진행자 > 답과 임야죠.

◎ 이낙연 > 그렇습니다. 그걸 쓴 맨 처음에 쓴 기사도 맨 끝에 작은 글씨로 이것과 관계가 없다, 이런 소리를 써놨어요. 그러니까 쟁점이 안 되는 거죠.

◎ 진행자 > 지금 후보님 말씀은 택지인데 국민의힘에서 공격한 건 논이나 임야 이걸 가지고 공격한 거니까 핀트가 전혀 다른 거다?

◎ 이낙연 > 다르죠. 오히려 만약에 그런 땅이 있는데도 토지공개념을 주장했다면 환영해야 될 일이 아닌가요. 자기가 손해 보는 걸 감수하면서 했다 그러면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신복지의 핵심 정책 대안은 어떤 겁니까?

◎ 이낙연 > 요컨대 우리가 3만 달러 시대를 살고 있는데 분야마다 들쭉날쭉합니다. IT는 4만 달러 수준을 살고 있고요. 의료와 문화는 2만 달러가 넘어갑니다. 그런데 노동 교육 환경은 2만 달러 미달입니다. 그것을 전체적으로 국민의 생활도 3만 달러 수준에 국가에 걸맞게 올리자라는 취지죠. 특히 종로에 쪽방촌처럼 인간다운 삶이라고 보기 어려운 그런 생활하시는 분들 최소한 인간다운 삶이라도 보장해드리자, 그런 취지입니다.

◎ 진행자 > 보장의 대안, 수단은 어떤 게 있는 겁니까?

◎ 이낙연 > 우선 기존의 복지와 달리 신자를 붙인 이유는 기존의 복지는 보건복지부 업무 중에서 복지 업무로 좁게 보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는 국민의 삶을 위협하거나 하는 것이 복지 문제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예컨대 미세먼지다라고 하면 환경부 업무거든요. 이것도 복지라고 넓은 의미의 복지라고 봐서 국가가 책임지자라는 취지죠. 그것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돈이 좀 들겠죠. 그리고 그 돈은 경제성장을 통해서 그리고 땅부자 증세를 통해서 채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후보님께서 분야별 종사자의 소득의 차이를 말씀하셨잖아요.

◎ 이낙연 > 생활 수준,

◎ 진행자 > 그렇게 본다면 지원이라고 하는 것도 차별적으로 선별적으로 들어가야 된다는 말씀이 여기는 깔려있는 걸로 해석을 해야 되는 거죠?

◎ 이낙연 > 복지국가의 철학이 어려운 분들부터 돕자는 것이 일관된 철학이고 유럽도 그렇고 우리 한국도 그랬죠.

◎ 진행자 > 오래된 논쟁이기 때문에 딱 하나만 뽑아서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이재명 지사 경우 기본소득을 주장하다가 지난주에 저희와 인터뷰하면서 어떤 말씀을 하셨느냐 하면 전국민에게 주는 게 아니라 청년이든 장애인이든 농민이든 특정 계층을 뽑아서 보편지급할 수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아이디어를 내놓던데 이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낙연 > 그런 것은 기본소득이라고 부르지 않고 수당이라고 부릅니다. 추미애 의원이 토론 때 지적했죠.

◎ 진행자 > 그건 기본소득에 들어가지 않는다?

◎ 이낙연 > 다르죠. 아동수당이라고 우리가 부르지 않습니까? 모든 아동에게 주는 건데 그것과 같은 거죠. 수당이죠.

◎ 진행자 > 결국 기본소득이란 애초 주장에서 한발 물러선 거라고 평가해야 된다라는 말씀이시겠네요. 간단히 정리하면.

◎ 이낙연 > 그렇게도 볼 수 있겠지요, 하지만 뒤집어서 보면 굉장히 정치적으로 분식돼 있다.

◎ 진행자 > 말을 바꿨다?

◎ 이낙연 > 말을 바꿨다기보다 기본소득이란 개념으로 포장돼 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현안이 추경, 재난지원금을 전국민한테 주느냐 마느냐가 상당히 쟁점이잖아요. 후보님 입장은 어떤 겁니까?

◎ 이낙연 > 우선 당정 간에 합의를 했는데 그것을 여야 대표회담에서 뒤집었고, 그 여야 대표회담 합의를 야당이 다시 뒤집었고, 이 과정 자체가 참 민망해요. 국민께 도리가 아니죠. 그래서 당정 간 다시 회의했는데 또 해결을 못 했다면서요.

◎ 진행자 > 결국 전국민 주는 걸로 당론이 채택된 걸로 알고 있는데 최종적으로. 여야 대표 회동 이후에.

◎ 이낙연 > 당론이라고 하더라도 예산 편성권과 증액 동의는 정부의 권한입니다. 그럼 당연히 정부하고 합의를 해야죠. 더구나 당정 간 합의를 변경했으면 정부에 동의를 얻어야 되죠.

◎ 진행자 > 결국 애당초 당정 협의 결과인 80% 지급으로 가는 게 맞다라는 말씀이십니까?

◎ 이낙연 > 아니요. 추가 협의도 할 수 있는 것이죠. 추가 협의도 할 수 있는 것이죠.

◎ 진행자 > 증액이 아니라 예를 들어서 1인당 25만 원이었잖아요, 80% 하면. 그런데 그걸 1인당 20만 원으로 낮춰서 전국민 지급하면 증액은 필요 없지 않습니까?

◎ 이낙연 > 이미 비목의 변경이나 신설에 해당될 것인가에 문제가 있죠. 우리 헌법에 따르면 비목 신설과 증액, 우리가 정부에 동의를 얻어야 되는 요건이 두 가지입니다. 앵커께서는 증액만 말씀하시는데요.

◎ 진행자 > 비목의 문제가 또 있다?

◎ 이낙연 > 비목 내에서 한쪽이 증액되면 그것도 정부에 동의를 얻도록 돼 있습니다. 총액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중국이 사드 철회를 주장하려면 레이더 문제 철수해야 된다, 이렇게 주장했고 주한중국대사가 공개 반박했는데 윤석열 전 총장의 이런 언급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낙연 > 윤석열 총장님이 그런 문제를 너무 단순하게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조심조심스럽고 코멘트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총장 발언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외교관이 남의 나라 정치인의 말에 대해서 끼어드는 것 그것도 온당한 일은 아닙니다.

◎ 진행자 > 아마도 후보님께서 언론에 묘사되는 일본통으로 꼽히시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 일본 가지 않는 걸로 최종 결정했지 않습니까?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하십니까?

◎ 이낙연 > 불가피하죠.

◎ 진행자 > 어떤 점에서 그렇게 보세요?

◎ 이낙연 > 우선 그동안 한일간에 현안으로 있었던 것 그 어떤 것도 개선 여지가 별로 보이지 않고 그 와중에 몇 가지 안 좋은 일이 있었지 않습니까? 수치스러운 망언이라든가 또는 런던에서 G7 정상회의 과정에서 약식회담이라도 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했다든가 일본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든가 그걸로 보면 현안 해결 의지가 별로 없어 보이고요. 그런 상태에서 더 이상 미련을 갖는 것이 이상하지 않습니까?

◎ 진행자 > 일본 가봤자 성과가 담보되지 않는다?

◎ 이낙연 > 아마도 대통령으로서는 당신의 임기 중에 풀고 싶었을 겁니다. 굉장히 간절했을 겁니다. 그런데 일본 측이 호응을 안 하는 마당에 이상한 말을 했고요. 제가 이 말씀을 하나 드릴게요. 일본 공사의 그 턱 없는 망언에 대해서 제가 SNS에 글 올리면서 일본 외교의 수치다 하는, 수치라는 말을 두 번 썼어요. 쓴 이유는 일본 문화에서 수치가 최악이거든요.

◎ 진행자 > 그런가요?

◎ 이낙연 > 루스 베네딕트 여사의 ‘국화와 칼’이란 책이 일본 문화를 세계에 소개한 최초의 책이었는데 거기 보면 서양 문화는 죄의 문화고, 일본 문화는 수치의 문화다. 제가 그 정도 일본을 조금 아는 사람으로서 수치라고 썼으면 일본 측도 받아들이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취지에서 그렇게 썼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낙연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이낙연 후보였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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