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빈 대장 히말라야 하산 도중 실종 .."기상 악화로 헬기 투입 난항"

2021. 7. 20. 20: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등반을 마치고 하산하던 김홍빈 대장이 추락해 실종됐습니다. 파키스탄 항공구조대 헬기가 현장에 급파될 예정인데,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나서기 전 현지 베이스캠프에서 각오를 밝혔던 김홍빈 대장.

▶ 인터뷰 : 김홍빈 / 대장 (지난달 28일) - "제가 이번에 정상에 오를 브로드피크….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많지만 극복하고 정상에 꼭 오르겠습니다."

김 대장은 현지시각 그제(18일) 오후 5시쯤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카람코람산맥의 제3고봉으로 높이가 8천 47m인 브로드피크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 대장은 그러나 어제(19일) 0시쯤 해발 7천 9백m 부근에서 하산하던 중 절벽으로 추락해 조난을 당했습니다.

김 대장의 구조요청을 받은 러시아 등반대가 조난 10시간 뒤 현장에 도착해 구조에 나섰지만 절벽 위로 끌어올리다 줄이 헐거워져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무하마드 하지 굴람 / 현지 여행사 대표 - "러시안 등반대가 김 대장을 해발 7천 8백 미터 지점에서 발견했지만 안타깝게도 구조에 실패했습니다."

외교부는 파키스탄과 중국 정부에 수색 헬기를 요청하고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 "파키스탄 측으로부터 기상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곧 이륙할 예정이다'라고 하는 등 파키스탄과 중국 양국으로부터 적극적인 협조 용의를 확보…."

현지 취재 결과 구름 등으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파키스탄 측이 헬기 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