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깨문' 발언, 원팀 강조 취지..윤석열, 계륵될 것"

정재민 기자 2021. 7. 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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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자신의 '대깨문'(문재인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 발언과 관련 "원팀을 강조하는 취지에서 말씀드린 것으로 특정 후보에 대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특정 후보가 되면 절대 안 된다는 분위기로 가면 원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면서 "본선 승리의 가장 중요한, 극복해야 할 과제라는 충정에서 했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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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이준석과 합의될 것"
"이재용 가석방, 원론적 이야기..경선 과열, 신사협정 만들어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경기도 삼성전자 현장방문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자신의 '대깨문'(문재인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 발언과 관련 "원팀을 강조하는 취지에서 말씀드린 것으로 특정 후보에 대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특정 후보가 되면 절대 안 된다는 분위기로 가면 원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면서 "본선 승리의 가장 중요한, 극복해야 할 과제라는 충정에서 했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5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 누가 되면 차라리 야당을 찍겠다'고 안일한 생각을 하는 순간 문 대통령을 지킬 수 없고 제대로 성공시킬 수 없다는 걸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송 대표는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선 "계륵 같은 상황이 될 것"이라며 "윤 후보는 대통령으로서 검증이 안 된 분이다. 평생 사람 잡아 놓고 수사하던 특수부 검사 출신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동서고금에 찾기가 어렵고 국민들도 그걸 알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윤 후보 지지가 높은 것은 우리가 반성해야 할 점이다. 우리가 변화되고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벗어내고 균형을 찾게 되면 윤 후보 지지는 거품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야당의 대선후보 진출을 가로막는, 앞에 속도는 안 내고 계속 추월 못 하게 막고 있는 짐차, 화물차 느낌이다"고 비판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훌륭한 분으로 알려졌지만, 정치적으로 감사원장 임기 중에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온 것은 아주 안 좋은 헌법상 사례를 남긴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은 어떤 인간의 신의를 배신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이날 오후에 있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TV토론을 거론하며 "잘 합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야 간 타협할 수 있고 완전히 흑백논리로 갈 문제는 아니다. 가능한 합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2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가석방 권한은 법무부 장관이 갖고 있고 그 입장에선 검토할 수 있는 카드란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법률상으로 3분의2 이상 형기를 마치거나 형기의 60%를 살았으면 가석방 대상이 되기 때문에 그 대상에 (이 부회장이) 포함된다는 원론적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특혜가 아니라 모든 재소자한테 공통으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미·중 간 반도체 전쟁 속 한국 반도체 산업의 생존 문제, 백신 문제 그리고 국민 정서, 본인의 반성 태도 등이 다 종합적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최근 당내 경선이 과열되는 양상에 대해선 "선거관리위원회에 네거티브에 대한 통제기준을 정하고, 각 후보가 다 모여 신사협정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고 했다.

경선 일정이 5주간 연기된 것과 관련 추가 연기 가능성에 대해선 "대통령 선거를 연기하지 않는 이상 돌파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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