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수출 상반기 565억 달러 '역대 최고'

강재웅 2021. 7. 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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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들이 코로나 위기를 뚫고 역대 상반기 기준으로 최대 수출실적을 올렸다.

화장품, 진단키트를 비롯해 반도체 관련 제품 등이 중기 수출을 주도하면서 전체 규모를 끌어올렸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565억달러(약 64조9000억원)로 지난 2010년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후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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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기대비 21.5% 성장
화장품·진단키트 '수출효자'로
한류제품 중심 당분간 호조 기대
국내 중소기업들이 코로나 위기를 뚫고 역대 상반기 기준으로 최대 수출실적을 올렸다. 화장품, 진단키트를 비롯해 반도체 관련 제품 등이 중기 수출을 주도하면서 전체 규모를 끌어올렸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565억달러(약 64조9000억원)로 지난 2010년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후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이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 21.5%(100억달러)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최근 3개월 연속 30% 내외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올해 2·4분기 중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1.7% 증가한 295억달러로 이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기 수출은 올해 1월 85억달러에서 2월에 82억달러로 주춤했다가 3월에 103억달러로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4~5월에 90억달러대 중반으로 밀려난 후 6월에 102억달러로 100억달러 고지를 재탈환하면서 상반기 전체 수출실적이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이 전년동기대비 17.1%증가한 27억달러를 달성해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 중국, 일본뿐 아니라 베트남, 러시아 등 신흥국으로 수출을 확대한 게 주효했다.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항원·항체검사기반) 등 의약품 수출이 19억달러로 크게 늘었고,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대로 자동차부품 수출도 21억달러로 급증했다.

아울러 중국,홍콩, 대만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1.5% 늘어난 18억8000만달러를 달성한 것도 전체 수출확대에 일조했다.

오기웅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2021년 상반기는 코로나19 극복 기대감으로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중기부는 중소기업 수출 호조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유망업종 중심으로 온라인?비대면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이번 추경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물류 애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중기 수출 전망역시 낙관적이다. 다만 해운과 항공 등 운임료 및 원자재가격 상승이 변수로 꼽힌다.

우선 중기 수출은 성장세를 타고 있다. 중기 수출은 올해 2월 한자릿수 성장을 제외하고는 최근 8개월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올 2·4분기에는 매달 30%에 넘게 수출이 늘었다.

여기에 수출품목이 코로나19와 관련된 제품에서 한류와 연관된 소비재로 확산되고 있고, 온라인 수출은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100.5% 증가하는 등 판로가 확대되고 있다.

중기 관계자는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이 발달한 국가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한류 제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어 하반기 중기 수출은 전년대비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수는 수출 제반여건이다. 물류비 증가와 함께 항공 및 해운 수출길이 막혀 고전하는 중소기업들이 적지 않아서다.

또 다른 중기업계 관계자는 "원자재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 등으로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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