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270명 코로나19 확진..부대원의 90%

지형철 2021. 7. 21. 19: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원들의 국내 진단 검사 결과, 확진자가 현지 검사결과보다 23명 많은 270명으로, 전체 부대원의 90%가 감염됐습니다.

이들이 탔던 문무대왕함은 우리나라를 향해 아프리카 현지에서 출항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해부대 34진에 대한 국내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 아프리카 현지 검사와 비교해 2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국방부는 어젯밤 전 부대원에 대한 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가 모두 270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부대원 301명의 90%에 해당합니다.

31명은 음성이 나왔습니다.

앞서 아프리카 현지에서 진행된 검사에서는 부대원 247명, 82%가 확진됐고,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잠복기가 지나면서 귀국해 진행된 재검사에서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편으로 한국에 도착한 청해부대원 가운데 중증도 증상을 보이는 3명을 포함한 14명은 국군수도병원과 국군대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287명은 국방어학원과 민간 시설로 이동했습니다.

이번 PCR 검사에서 확진된 사람은 방역 당국의 관리 하에 치료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아도 경남 진해 해군시설로 이동해 일정 기간 격리됩니다.

청해부대 34진이 승선했던 문무대왕함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쯤 아프리카 현지에서 출항했습니다.

50일간 항해해 9월 12일쯤 진해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문무대왕함에는 해군 인수단 149명이 승선해 있습니다.

이들은 문무대왕함과 동급 함정인 강감찬함 병력 위주로 편성됐으며, 방역조치를 진행한 뒤 문무대왕함 선내에 진입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지형철 기자 (ican@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