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경수 안타깝다"..국민의힘 "정권 정당성 상실"

2021. 7. 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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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과 대선주자들은 '친문 적자'인 김경수 경남지사가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자 큰 충격에 빠진 모양새입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의 정통성을 문제 삼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어서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유죄 확정 판결에 대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민주당은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집권여당으로서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합니다."

여권 대선주자들은 친문 표심을 의식한 듯 너도나도 대법원 판결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참으로 유감이고, 할 말을 잃게 된다"라고 밝혔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진실을 밝히려는 김 지사의 노력이 받아들여 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주장했습니다.

친문 적자로 불렸던 김 지사가 사실상 정치적 사망 선고를 받으면서 당내 친문 그룹의 지지세도 관심입니다.

이재명 지사와 양강 구도로 올라선 이낙연 전 대표가 친문 지지의 고려 대상이 된 겁니다.

친문 핵심인 한 재선의원은 "중도 확장력이 있다고 평가된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할지 여부의 논의가 실제 오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권 출범의 정당성이 상실됐다고 주장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어떻게 국민의 여론을 왜곡시키고 허위 가짜뉴스로 선거 결과를 뒤집었는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국민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현 정권의 정통성에 근본적이고 심각한 하자가 확인됐다"고 주장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자신이 피해 당사자였다며 "민주주의 앞에 반성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야권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지만 청와대는 김 지사의 유죄 확정 판결에 대해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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