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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츄리닝, 드레스, 작업복..류호정 "이런거 하라고 국회의원"

이사민 기자 입력 2021. 07. 22.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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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패션'이 또 화제다.

━노란 운동복, 등 파인 드레스"이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 있어"━이날 열린 청년정의당 산하의 채용비리신고센터 '킬비리' 출범식에서 류 의원의 옷차림새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킬비리'의 센터장을 맡은 류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영화 '킬 빌(Kill Bill)'의 주인공 우마 서먼이 입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칼을 들며 채용비리를 척결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퍼포먼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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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의당 채용비리신고센터 '킬비리' 설립 기자회견에서 센터장을 맡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채용비리 척결을 의미하는 집행검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패션'이 또 화제다. 21일 청년정의당 채용비리신고센터 '킬비리' 출범식에서 노란색 운동복 차림으로 등장하면서다. 그간 류 의원은 붉은색 원피스, 등이 파인 보라색 드레스, 멜빵바지 등 국회의원으로서는 파격적인 옷을 입어 관심을 끈 바 있다.
노란 운동복, 등 파인 드레스…"이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 있어"
이날 열린 청년정의당 산하의 채용비리신고센터 '킬비리' 출범식에서 류 의원의 옷차림새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킬비리'의 센터장을 맡은 류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영화 '킬 빌(Kill Bill)'의 주인공 우마 서먼이 입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칼을 들며 채용비리를 척결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퍼포먼스를 보였다.

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회를 빼앗긴 청년은 더 이상 공정을 믿지 못한다. 채용비리와 같은 진짜 불공정을 거둬내야 비로소 평등과 공존, 그리고 공영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인사말을 전하며 자신이 발의한 채용비리처벌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류 의원은 지난달 16일에는 등이 깊게 파인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국회 본관 잔디밭에 섰다. 자신이 발의한 타투업법 제정안을 알리기 위해 직접 등에 새긴 타투를 드러내기 위함이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달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타투업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타투가 그려진 등이 노출된 보라색 드레스를 입은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류 의원은 ‘K-타투’ 산업 육성과 타투이스트 노동권 보호를 위해 지난 6월 11일 ‘타투업법’을 대표 발의했다. (류호정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제공=뉴스1

이날 류 의원은 "아름다운 그림과 멋진 글귀, 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타투'는 아직도 불법"이라며 타투업법 제정안에 대해 "시민의 타투할 자유를 보호하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며, 타투이스트의 노동권을 인정하는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제게 '그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 있는 게 아닐 텐데'라고 훈계하지만 이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 있는 거 맞다"며 "사회·문화적 편견에 억눌린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스피커, 반사돼 날아오는 비판과 비난을 대신해 감당하는 샌드백이 국회의원 류호정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파격 패션'에 대한 비판을 직접 반박한 대목이다.
파격의 연속…"국회 권위, 양복에서 나오지 않아"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해 8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 참석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1992년생인 류 의원은 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이다. MZ세대인 그가 개성 있는 복장으로 처음 논란이 됐던 것은 지난해 8월 붉은색 원피스를 입고 국회 본회의에 출석하면서다. 당시 원피스를 입은 류 의원을 향해 "국회라는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지 않는다" "국회 권위를 무너뜨린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류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일각의 비판에 대해 "국회의 권위는 양복에서 나오지 않는다"며 "50대 중년 남성 중심의 국회라고 하는데 그게 검은색, 어두운색 정장과 넥타이로 상징되는 측면이 있어서 그런 관행을 깨보고 싶었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이후에도 이 같은 비판에 개의치 않는 듯 꾸준히 원피스를 입으며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곤 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달 2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류 의원은 원피스뿐만 아니라 소속 정당 정의당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류 의원은 지난달 23일 노란색 맨투맨에 멜빵바지를 입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했다. 이에 대해 류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활동하기 편해서 평소 종종 입는다. 별 뜻은 없다"면서도 "멜빵 바지의 유래가 노동자 작업복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류 의원은 태안화력발전소 산업재해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故) 김용균씨의 작업복을 입은 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요구하기도 했다. 류 의원은 이 옷차림으로 당시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마주쳐 인사를 나눴다.

류 의원은 지난해 9월에도 택배노동자 작업복을 입고 택배상자를 드는 퍼포먼스를 하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요구한 바 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해 9월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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