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는Y] '턱스크'로 카페 찾은 9명 손님.."나가라" 말에 욕설까지

박희재 2021. 7. 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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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성 9명이 일부는 턱스크인 채로 카페를 찾았다가 나가라는 업주에게 욕설하며 실랑이를 벌였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모두 민주노총 건설노조라고 적힌 조끼를 입고 있었습니다.

제보는Y,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고양시의 커피전문점.

남색 조끼를 입은 남성 9명이 카페로 들어갑니다.

몇몇은 마스크를 턱에 걸쳤습니다.

카페 주인이 4명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며 나가라고 하자 언성이 높아집니다.

[업주 : 네 분 넘게는 안 되세요.]

[손님 : 그러니까 네 명, 네 명 앉을게요.]

[업주 : 안 돼요. 방역 수칙상 안 돼요. 나라가 시킨 거에요.]

[손님 : 알았으니까 얼마냐고요. 아줌마.]

[업주 : 31,500원이요. 마스크 써주세요.]

쪼개서 앉겠다는 것도 거부당하자 한 남성이 욕설을 내뱉습니다.

[업주 : 저 주문 안 받을게요. 그냥 가세요.]

[손님 : 미친X!]

[업주 : 야!]

업주와 말다툼을 벌인 일행은 곧 카페를 떠났습니다.

남성들을 경찰에 신고한 업주는 3주 전에도 비슷한 일행이 찾아와 여럿이 앉겠다고 해 실랑이를 벌인 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카페 업주 :제가 틀린 말을 한 것도 아니고 방역수칙을 지키고자 한 것뿐인데 왜 저한테 그렇게 말을 하시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돼서 제보하게 됐어요.]

남성들이 입고 있던 조끼에는 민주노총 건설노조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건설노조 측은 CCTV 속 손님들이 실제 노조원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자체적으로 진상을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신 카페 업주에게 사과한다면서 노조원들로 확인되면, 다중이용시설에서 지켜야 할 방역 지침을 교육하도록 논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관계자 : 저희 나름으로는 방역 수칙은 꼭 지켜야겠다는 지침 내리고 교육하는 거는 논의하고 있어요.]

경찰은 남성들의 신원을 파악해 방역 수칙을 위반했는지와 모욕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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