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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점찍은 배달 로봇 '뉴비'..치솟은 배달비 '해결사' 될까

김근욱 기자 입력 2021. 07. 2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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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로봇배달' 가능한 일일까?.."기술은 완성 단계"
상용화 성공시 '라이더 부족' '과도한 배송비' 등 해결 전망
자율 주행 배달 로봇 '뉴비' (뉴빌리티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실외 배달 로봇'이 배송비 부담과 라이더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배달업계에 '해결사'가 될까. 기술은 완성단계다. 규제 이슈가 남아있다.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개발 중인 뉴빌리티는 21일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10월 인천 연수구 송도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 강남 3구와 여의도, 종로구 등에서 자율주행 로봇 배달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뉴빌리티는 요식업자와 소비자 사이의 배달 비용 경감을 위해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대부분의 국내 배달 로봇이 '실내 공간' 또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한정된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에서 한발 나아가 실제 '인도' 운행을 선언한 것.

업계는 뉴빌리티가 카카오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만큼 카카오 서비스와 연동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 '실외 로봇배달' 가능한 일일까?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자사의 배달 로봇 '뉴비'가 배달 대행기사를 대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점포에서 음식을 실은 배달로봇이 소비자가 거주하는 건물 1층까지 이동한다"며 "실제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100번중 97번 정도는 무리 없이 자율 주행이 가능하고, 2~3번 정도는 인간의 개입이 필요한 수준에 올랐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서울 강남 3구·여의도·종로구의 요식업 사장님은 소비자의 배달 요청시 기존 배달 대행기사를 호출했던 것처럼 매장에 설치된 '포스기'를 통해 뉴빌리티의 '뉴비'를 부를 수 있다.

이 대표는 "장기적으로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문 앞까지 배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바로고'나 '생각대로'처럼 로봇을 이용한 배달 대행회사가 되는 게 목표다"고 덧붙였다.

단, 배달로봇이 도로에 나오기 위해선 각종 규제를 뚫어야 한다. 우선 도로교통법상 로봇이 실내가 아닌 밖으로 나오는 건 불법이다. 또 현재 물건 배송은 오토바이와 자동차로만 할 수 있고, 사람만 물류 운송을 할 수 있게 돼 있다. 로봇을 통한 배달은 규제 대상이기 때문이다.

뉴빌리티 관계자는 "현재 과학기술정통부에 ICT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해 긍정적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시범 서비스는 문제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 뉴스1

◇ "라이더 부족·배송비 부담 문제 해결하겠다"

실제 배달 로봇의 상용화가 이뤄진다면 현 배달업계의 '라이더 부족' 및 '과도한 배달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배달대행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년 O2O 서비스 산업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음식배달 거래액(음식가격+배달비)는 20조1005억원으로 2019년 14조36억원에 비해 43%나 급증했다.

배달대행 시장의 급성장 이면엔 자영업자들과 소비자의 '배달비' 문제가 존재한다. 배달 물량에 비해 배달원이 부족해지면서 이에 따른 비용이 고스란히 자영업자와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2000원 수준이었던 건당 배달비는 올해 라이더 부족 현상에다 배달앱의 '단건배달' 경쟁까지 겹치면서 5000원 수준까지 오른 상태. 현재 5000원의 배달 비중 소비자가 2000원을 부담하면, 업주가 3000원을 내는 식이다.

뉴빌리티 측은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의 배송 비용 문제는 해결한다는 목표아래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뉴빌리티, 카카오 서비스와 연동 가능성은?

업계는 뉴빌리티가 카카오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만큼 카카오 서비스와 연동 가능성에 대해 주목한다.

최근 카카오가 '카카오T 퀵'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음식 배달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카카오의 음식 배달과 배달 로봇이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달 로봇의 경우 플랫폼의 힘이 중요하다. 플랫폼 기업이 보유한 사용자 인증 및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야 하고, 배달로봇이 도착했을 경우 이용자에게 알림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달 로봇 사업의 상용화가 이뤄진다면 카카오의 퀵배달 등 다양한 서비스와 접목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배달로봇 사업 자체가 서비스 초기 단계라 이번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투자도 단순 스타트업 투자의 일환이다"면서 "실제 배달 로봇과 카카오 서비스의 연동은 구체화된 바 없다"고 밝혔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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