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어 교수, 하버드대서 '일본' 관련 또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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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는 매춘부였다는 내용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해 사임 요구를 받았던 미국 하버드대 마크 램지어 교수가 오는 가을 학기 이 대학 로스쿨(법학대학원)에서 일본 관련 강의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버드대 로스쿨 수강신청서비스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는 이번 가을학기에 기업법과 함께 일본법개론을 가르치는 것으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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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는 매춘부였다는 내용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해 사임 요구를 받았던 미국 하버드대 마크 램지어 교수가 오는 가을 학기 이 대학 로스쿨(법학대학원)에서 일본 관련 강의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버드대 로스쿨 수강신청서비스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는 이번 가을학기에 기업법과 함께 일본법개론을 가르치는 것으로 돼 있다.
로스쿨측은 램지어가 가르치는 일본법개론 과목에 대해 "일본 법제도의 주요 특징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일본 법체계의 구조, 과정, 인력과 일본 사회, 역사의 다른 특징들을 융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램지어 교수는 올해 3월 국제학술지에 실은 '태평양전쟁의 성매매 계약'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강제성 없는 자발적 성노동자였다고 기술한 사실이 드러나 학생들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았었다.
학교 안팎에서 파문이 크게 일었지만 그는 언론 노출을 극도로 피해 숨어 지내면서도 자신의 논문을 비판한 동료 교수들을 위협하는 등의 이중적 행태를 보인 것으로 드러나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하버드대와 로스쿨 당국도 램지어 교수에 대한 징계 및 해고를 요구하는 학교와 시민들의 요구를 묵살한데 이어 그의 왜곡된 역사관을 학생들에게 다시 주입할 기회를 다시 제공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버드대 로스쿨 학생 A씨는 "램지어 교수 사태는 미국 최대 일간지인 뉴욕타임스에서도 주목하며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의 공분을 일으켰던 사건이었지만 아무런 교훈도 남기지 않고 끝난 것 같다"며 "이 같은 사실이 결과적으로 일본에 대한 지지를 오히려 공고히 한 것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램지어 교수는 10대와 30대를 학생과 연구자로서 일본에서 보낸 이후 평생 일본법과 기업을 연구해왔다.
UCLA, 시카고대 등을 거친 뒤 1998년 하버드 로스쿨로 자리를 옮겨 이 학교에서 '미쓰비시' 교수라는 타이틀로 활동해 왔었다.
그는 올해 봄학기 때는 기업법, 지난해 가을학기 때는 일본법 고급강독, 기업법을 가르쳤다.
또 지난해 봄학기 때는 일본법고급강독, 일본법개론, 재작년 가을학기 때는 일본법과 인권, 기업법을 각각 가르쳤을 뿐 위안부 연구자는 아니었다.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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