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김재원 "윤석열, 다 안고 가겠다는 생각 빨리 버리고 정권교체 원하는 50% 국민의 대표자 되는 것 필요"

KBS 2021. 7. 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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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유지'보다 약 10% 더 높아...이 10% 살릴 것 전략으로 삼아야- 尹 ,박근혜 탄핵 수사 '송구' 발언...수사한 후의 당연한 감정, 정무적으로도 잘한 것- 이준석 "尹은 비빔밥에 당근" 발언..."당신 없어도 상관없어요" 식 메시지 좋지 않아- 최재형, 새로운 면모 보여 준다면 지지율 상당히 높게 오를 것- 尹 캠프 해명 기능 부족...입당하면 전문가들의 큰 도움 받을 것- 尹 관련 검찰수사...보잘 것 없는 내용, 생트집 잡고 있다 느낌 줄 가능성 높아- 김동연, 정권교체 아닌 세력교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결국엔 진영 싸움- 내년 투표용지에 김동연 이름 있을지 의문■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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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유지’보다 약 10% 더 높아...이 10% 살릴 것 전략으로 삼아야
- 尹 ,박근혜 탄핵 수사 ‘송구’ 발언...수사한 후의 당연한 감정, 정무적으로도 잘한 것
- 이준석 “尹은 비빔밥에 당근” 발언...“당신 없어도 상관없어요” 식 메시지 좋지 않아
- 최재형, 새로운 면모 보여 준다면 지지율 상당히 높게 오를 것
- 尹 캠프 해명 기능 부족...입당하면 전문가들의 큰 도움 받을 것
- 尹 관련 검찰수사...보잘 것 없는 내용, 생트집 잡고 있다 느낌 줄 가능성 높아
- 김동연, 정권교체 아닌 세력교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결국엔 진영 싸움
- 내년 투표용지에 김동연 이름 있을지 의문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7월 22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김재원 최고위원 (국민의힘)


▷ 최경영 : 여의도 최고의 전략가 정치9단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을 멋지게 소개해드리려고 했는데 약간 늦어지시고 있습니다. 지금 막 들어오실 것 같은데요.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여의도 최고의 전략가 정치9단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여의도 정치 구석구석을 들여다봅니다. 월간 <김프로의 정치학>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재원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숨 좀 고르시고요.

▶ 김재원 : 괜찮습니다.

▷ 최경영 : 괜찮으세요? 너무 늦어지시면 폭염 사망자가 태풍, 호우보다 3배 이상 많았다는 KBS뉴스를 읽어드리려고 했습니다. 지금 KBS 홈페이지에 좋은 뉴스들이 많이 있어서. 일단 김 최고위원에 대한 기대감을 담은 코너명입니다. 여의도의 최고의 전략가 정치9단 김프로. 마음에 드십니까? 코너명은?

▶ 김재원 : 그런데 너무 과분해서. 아무 전략도 없는 저한테 기대만 하시는 거 아닌가.

▷ 최경영 : 월간 <김프로의 정치학> 시작하겠습니다. 대선 정국부터 하나하나씩 짚어 가보겠는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4.7재보궐선거 직후만 해도 거의 정권교체가 눈앞에 온 것처럼 이렇게 보였거든요.

▶ 김재원 : 그렇게 생각한 분들이 있다면 그게 오히려 좀 너무 김칫국부터 마셨다고 보죠.

▷ 최경영 : 하수군요.

▶ 김재원 : 왜냐하면 우리가 이제 우리나라 항상 이제 이른바 좌우 대결 또는 보수, 진보의 대결 구도가 계속 이어왔는데 그때 이제 보수 진영이 가장 진보진영과 1:1로 맞붙었던 때가 2012년 박근혜, 문재인 양자 대결이었거든요. 그때는 보수도 완전히 단결이 되었고.

▷ 최경영 : 통합이 됐고.

▶ 김재원 : 진보 측도 완전히 하나로 통합해서 1:1 대결 구도가 됐었는데 그때 박근혜 후보는 사실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어요. 중도층에 다가가기 위해서 경제민주화 주장을 하면서.

▷ 최경영 : 민주노총 관계자도 만났었고 그랬습니다.

▶ 김재원 : 그렇죠. 그리고 이제 김종인 위원장도 국민행복추진위원장으로 해서 경제민주화 공약도 내고. 그리고 사실 뭐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사과도 여러 번 하고. 그리고 군복무 단축까지 지키지도 않았지만. 군복무 단축 공약까지 했어요.

▷ 최경영 : 노인 기초연금도 전 국민. 전 65세 이상은 다 주겠다 이렇게 이야기했죠.

▶ 김재원 : 그리고 이제 그때 대구 경북 지역은 완전히 일치단결해서 투표를 80% 이상 득표율 80% 이상 이렇게 해서 전대미문의 8080운동을 해서 실제로 81% 득표를 얻었거든요.

▷ 최경영 : 그랬군요.

▶ 김재원 : 네. 그렇게 해서 3% 이겼어요.

▷ 최경영 : 그 지역에서 80%가 넘었는데.

▶ 김재원 : 전체 전국 이제.

▷ 최경영 : 전체로는 3% 이겼다.

▶ 김재원 : 3% 이겼어요, 득표율이. 그러니까 우리나라 보수 진영과 진보진영으로 총 결집을 해서 대결을 했을 때 그때는 더군다나 우리 당이 여당이었고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장 대부분이 우리 당 소속이었고 지방의원들 그리고 여당이었으니까 아무래도 언론이라든가 시민사회단체, 시민사회 분위기도 우리 쪽에 조금 더 우호적인 분들이 많았어요.

▷ 최경영 : 그나마 조금은 호의적이었을 것이다.

▶ 김재원 : 그렇죠. 지금보다는. 제 이야기는 지방 권력이라든가 모든 거. 그렇게 해서 우리가 총동원 할 수 있는 것이 결국 3% 이기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사실 지방 권력 대부분이 물론 보궐선거로 서울시장, 부산시장은 우리가 차지했지만 그러나 기초의원이라든가 기초단체장이라든가 모든 게 다 민주당 쪽이거든요. 그리고 사실 보수는 아직도 많이 분열되어 있잖아요. 지리멸렬하거든요.

▷ 최경영 : 그런데 이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다시 한번 복기를 해보면 60대 이상의 탄탄한 보수 지지층 그다음에 2030의 대다수가 60% 어떨 때는 70%까지 20대 남성 같은 경우는. 이렇게 다 넘어갔단 말이죠.

▶ 김재원 : 일종의 이제 그 당시 상황은 사실은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 자체가 분노를 일으킬 수 있는 그런.

▷ 최경영 : LH사태나.

▶ 김재원 : 그뿐만 아니라 원래 보궐선거가 된 배경 자체가 양쪽 다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의 범죄나.

▷ 최경영 : 성추행.

▶ 김재원 : 그런 불미스러운 일로 벌어진 보궐선거에 또 후보를 내고 한 면도 있고. 그때 당시에 분위기가 그 이후로 계속 이어지지는 않거든요. 또 어떻게 보면 사회가 복원력이 생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저는 오히려 이제 그때 기울어졌던 사회 전체의 분위기가 복원력이 생겨서 다시 중간쯤으로 오고 이것이 이제 조금 비유를 하자면 팽팽하게 와 있던 어떤 공이 이제 다시 물렁해지는 정도로 보궐선거를 거치면서 바람이 빠진 상태라고 봐야죠.

▷ 최경영 : 그러면 그런 맥락에서 지금 윤석열의 지지율 정체 또는 하락. 이재명 정체. 이낙연 추격. 최재형 부상. 이게 그런 맥락에서 풀이가 될 수 있는 겁니까? 어떻게 봅니까?

▶ 김재원 : 그래서 우리가 이제 그때 이후로 봐야 하는 것이 결국 보수 쪽의 야권 성향의 후보자들의 지지율 합계. 그런데 이제 1, 2% 후보자들은 대체로 그분들이 이제 본선에 나가지 못하면 흩어지고 그것이 다 합쳐지지 않거든요. 특수한 후보 지지자들이기 때문에. 그러면 적어도 보수 진영 쪽에 1, 2, 3등 또 진보진영 쪽에 여권의 1, 2, 3등 합치면 아직도 우리가 부족해요.

▷ 최경영 : 그렇습니까?

▶ 김재원 : 그런데 이제 그냥 단순히 정권교체를 원하느냐, 정권이 현 정권이 유지되어야 되느냐. 이런 여론조사를 보면 아직도 정권교체를 원하는 응답자가 50% 정도.

▷ 최경영 : 그렇죠.

▶ 김재원 : 현재 그대로 유지가 되어야 된다고 응답하는 분들은 40% 정도. 그래서 정권교체를 원하는 분이 10% 정도가 더 많기 때문에 이점에 우리가 희망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가야 된다고 봐요.

▷ 최경영 :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다른 쪽에서는 항상 그 수치는 그렇게 나왔다 이렇게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 김재원 : 그러니까 이제 정권교체를 원하는 분들이 역사적으로 항상 많았는데 투표를 해보면 정권교체 실패하고.

▷ 최경영 : 거꾸로 나오기도 하고 그대로 가기도 하고.

▶ 김재원 : 그것이 이제 그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힘의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아서죠. 아까 말씀드렸듯이 현 여권은 사회적인 힘을 갖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뭐 기초단체장이라든가 기초의원들이라든가 이런 현장에서 막상 선거 캠페인이 벌어졌을 때 여권과 야권의 힘의 차이는 두드러지거든요.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10% 정도를 살려낼 수 있는 것을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봐요.

▷ 최경영 : 윤석열 전 총장의 뭐랄까요. 이제 결국은 후보 개인이 선택을 받는 거기 때문에 개인 역량이고 개인이 뭔가 잘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되는 게 대통령 선거일 것 같은데 윤석열 전 총장이 정치 출마를 하고 난 다음부터 뭐랄까요. 굉장히 많은 어떤 실수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많이 들고. 그다음에 이제 보수 언론에서도 그런 비판들이 꽤 나오고 있습니다. 굉장히 메시지가 투박하다. 정제되어 있지 않다. 전혀 정무 감각이 없는 것 같다.

▶ 김재원 : 그런 면을 저한테 물어보신다면 우리가 조금 돌이켜서 생각을 해보면 윤석열 전 총장이 대권 주자로서 부상하게 된 것이 지난해 국정감사장에서의 특히 여당 의원들을 상대로 한 거침없는 태도였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것이 지금도 약간 캠페인에서도 똑같이 나오고 있는 거죠.

▷ 최경영 : 그걸 바꿔야 되는데 정제해서.

▶ 김재원 : 그래서 이제 사실은 그때하고 지금은 조금 다른 것이 그때는 이제 권력과 싸우는 상황이었고 지금은 유권자들,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부드럽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고 봐요. 그런데 저는 아직까지 윤석열 총장은 아까 말씀드린 정권 교체를 원하는 한 50%의 국민의 대표자가 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렇다면 국민 전체를 내가 다 안겠다는 생각을 빨리 버리고 정권교체를 원하는 분들은 대표자가 되고 그들의 마음을 담아내겠다는 생각을 조금 더 가지면 해법이 나온다고 봐요.

▷ 최경영 : 그런데 중도확장이나 이런 거를 생각을 해본다면 아까 그 박근혜 전 대통령 후보 시절 말씀하셨지만 주 120시간 노동 발언부터 대구가 아니었으면 민란이 났을 것이다. 다른 지역 같으면. 이거는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아, 이거 역풍 불 수도 있는데 이런 판단을 언론인도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 김재원 : 그러니까 아직 작년 국정감사장의 연장이죠. 그런데 뭐 저는 되게 저 사람 되게 순수하다 어떻게 보면.

▷ 최경영 : 그래요?

▶ 김재원 : 정치판에 들어와서 매끄럽게 다듬어서 자신을 조금 더 돋보이게 만들려는 기름칠 한 얼굴이 아니고 아직도 예전 그대로구나 하는 그런 생각으로 보고 있는데 앞으로 좀 더 잘하기를 바라죠. 정권교체를 바라는 입장이니까요.

▷ 최경영 : 그렇죠. 그런데 이제 대통령 탄핵 수사 같은 경우에 좀 송구한 마음이 있다 뭐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대구에서.

▶ 김재원 : 네.

▷ 최경영 : 그런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그 발언을 두고 ‘님아, 그 강에 빠지지 마오.’라고 하면서 탄핵의 강에 빠지지 말아라. 이미 대법원 판결로 끝난 건데 그걸 다시 거론하면서.

▶ 김재원 : 아니, 저는 그에 대해서 전혀 생각이 다른 게.

▷ 최경영 : 아, 다르시군요.

▶ 김재원 : 윤석열 총장은 기본적으로 탄핵과 관계가 없어요. 그리고 탄핵에 대해서 뭐 잘못되었다, 잘되었다 지금 얘기한 게 아니고 어떻게 보면 자기가 수사 책임자로서 수사를 하고 난 다음에 느끼는 감은 누구든지 있거든요. 저도 예전에 특수부 검사로서 수사를 해 본 입장이고 또 현 정권 들어와서 수사를 많이 받아본 입장인데요. 수사를 받아본 입장에서 갖고 있는 이 고통스러운 마음과 분노 이런 것은 아직도 저의 마음에 있거든요. 수사를 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항상 그 마음을 이해해야 돼요. 그리고 수사가 끝나고 나면 형사처벌을 받은 사람에 대해서도 마음에 ‘뭐 내가 그 정도 꼭 했을 필요가 있나.’ 하는 후회가 될 때가 사실 있거든요. 저는 그 마음 정도를 표현한 거라고 봐요.

▷ 최경영 : 사실 저도 탐사보도 기자를 오래 했기 때문에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를 하는데요. 그러면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그런 어떤 일종의 회한 같은 거잖아요, 그게.

▶ 김재원 : 그렇죠.

▷ 최경영 : 인간적인 어떤.

▶ 김재원 : 그렇죠.

▷ 최경영 : 그렇죠? 그러면...

▶ 김재원 : 그게 없다면 그게 이상한 거죠.

▷ 최경영 : 그러면 조국 전 장관에게도 그런 게 있지 않을까요?

▶ 김재원 : 그거는 이제 조금 더 봐야겠죠.

▷ 최경영 : 다른가요, 또?

▶ 김재원 : 왜냐하면 이게 다른 것이 조국 전 장관은 형사처벌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반대의 당사자로 지금 나서고 있어요. 그러니까 계속 수사를 하는 데 대해서 어마어마한 분노를 표현하고 공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수사를 한 사람들은 자신의 정당성을 도리어 더 강화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마음이 들 수가 없도록 해주시고 계시죠, 조국 장관이.

▷ 최경영 : 그런가?

▶ 김재원 : 그리고 좀 조국 장관이 얘기하는 게 많은 부분은 저는 허위가 포함돼 있다고 봐요. 그러면 수사를 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사실을 설명해야 되기 때문에 훨씬 공격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어요.

▷ 최경영 : 반감이 더 들 수밖에 없다?

▶ 김재원 : 그렇죠. 그리고 ‘아니, 저 사실 당신 끝까지 다 털었으면 훨씬 더 많이 나왔을 거잖아.’ 이런 마음을 가질 수도 있어요, 수사한 입장에서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이준석 대표 입장이랑 약간씩 좀 다르신 것 같은데.

▶ 김재원 : 아니, 저 특히 윤석열 총장이 그런 박근혜 대통령의 수사에 대한 뭐 회한 같은 걸 얘기한 것은 정무적으로도 잘했다고 생각해요.

▷ 최경영 : 정무적으로도 잘했다?

▶ 김재원 : 네, 왜냐하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거든요, 실제로. 통상적으로 예를 들어 수사를 자기가 받지 않았어도 아니, 뭐 저 수사가 좀 과도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이 있는 상황에서 뭐 “내가 수사 당사자로서도 조금 그렇게 생각합니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인간적으로 보이지 ‘내가 뭐 잘못했는데? 우리 수사 다 똑같이 했어요. 그 사람 벌받아야 돼요.’ 이러면 진짜 정의롭다고 느끼기보다 특히 이제 정치적인 입장에 들어온 분에게는 ‘아, 저 사람 정의로운 사람이구나.’ 이렇게 생각하기보다 ‘참 인간적으로 좀 너무하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 최경영 :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다 뭐 이런 검사한테 느끼는.

▶ 김재원 : 검사스럽다 뭐 이런. 그래서 저는 그 부분은 특히 윤석열 총장이 아주 잘한 표현이라고 봐요. 뭐 탄핵이 잘못되었다, 잘되었다 지금 그 상황이 아니잖아요.

▷ 최경영 : 이준석 대표의 이 발언 “이미 비빔밥이 거의 완성됐는데 당근 정도 빠진 상황이다.” 이거를 윤석열 전 총장을 당근으로 비유할 수 있나요?

▶ 김재원 : 아니, 뭐 당근이든 뭐든 그보다. 그러니까 이제 당근이라는 것은 사실 어떻게 보면 비빔밥 만드는 데 뭐 당근 없는 비빔밥도 많잖아요. 그러니까 그걸 이렇게, 그걸 이렇게 보면.

▷ 최경영 : 네, 당근 없는 비빔밥 많죠.

▶ 김재원 : 윤 총장 당신은 뭐 들어오지 않아도 우리는 이제 뭐 아주 지장 없다 이렇게 자꾸 받아들여지게 하면 사실은 지금 현재 야권의 최고 지지를 높게 받는 그런 유력 주자고 아직도 정권 교체의 가능성을 가장 높여주고 있는 야권의 주자인데 그걸 그냥 비빔밥의 당근 정도로 취급하지 말고 우리가 노력해서 끝까지 같이하자는 노력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쉽게 말해서 비빔밥이든 뭐든 가장 중요한 사람으로 취급을 하고 우리 당이 보호해 주고 아껴줄 테니까 함께합시다 이렇게 손을 내밀어야 되는데 아니, 뭐 비빔밥에 있는 당근 정도인데 뭐. 당신은 이제 안 들어와도 우리는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들어낼 수 있고 또 뭐 더 나아가서 정권 교체에 아무런 지장이 없으니까 상관없어요라는 그런 메시지를 준다면 그것은 좋지 않다는 거죠.

▷ 최경영 : 그렇군요. 최재형 전 원장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로 평가를 하십니까? 대항마 이상이 될 수 있다. 지금 한 자릿수가 조금 거기에서는 계속 머물러 있는데요, 지지율은.

▶ 김재원 : 아니, 뭐 지금 금방 시작한 분이니까요. 조금 뭐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시겠죠. 그런데 우리 당 지지자들 중의 상당수는 좀 어떻게 보면 갈 곳을 못 찾은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러니까 최재형 감사원장의 그런 새로운 면모를 보여줘서 지금까지 좀 아, 저 사람을 믿고 가도 정권 교체에 성공할 수 있겠다라는 그런 확신을 심어준다면 지지율은 상당히 높게 올라올 수가 있죠.

▷ 최경영 : 이게 좀 약간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같은 게 윤석열 리스크라고 해야 될까요. 그러니까 처가 사건 같은 경우들도 있고 그다음에 이제 본인이 전 용산세무서장 관련해서 변호사법 위반 의혹이랄지 국회에서 위증 의혹이랄지 뭐 이런 것들이 좀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영향을 미치고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그런다면 국민의힘도 다른 생각을 조금조금씩 하지 않을까요?

▶ 김재원 : 그거는 이제 사실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어디로 갈지는 알 수 없잖아요.

▷ 최경영 : 알 수 없죠.

▶ 김재원 : 그런데 이제 우리가 복기해 보면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야권의 지지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큰 이유가 지난해부터 보여준 문재인 정권의 비리 내지 권력자들의 부패 행위를 강단 있게 수사를 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정권 측의 어떤 탄압이라고 그럴까요? 그것을 막아내고 하면서 대척점에 선. 그래서 아, 우리가 정권 교체가 어려울 걸로 생각했더니 저 사람을 내세우면 가능하겠다라는 그런 정권 교체를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희망을 심어준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소위 네거티브적 상황, 부정적 상황 중에서 주변 사람, 그러니까 뭐 부인 또는 장모 그 정도의 의혹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리라고 봐요. 그런데 본인에 대해서 의혹 제기가 계속되면 이제 조금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가 있거든요. 우리는 저 사람을 믿고 가고 있는데.

▷ 최경영 : 진정한 대안이 될 것인가?

▶ 김재원 : 네, 그래서 자신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고 의혹을 불식시켜야 돼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이게 사실 우리 개인적으로 그냥 해도 뭐 남들이 나를 오해하면 내가 그냥 가서 아, 그게 아니라고 막 설명하기보다 주위 사람이 조금 도와주면 훨씬 쉽고 신뢰도 있잖아요. 그런데 이제 그런 면이 지금 굉장히 좀 부족하다는 거죠. 캠프에서 하고 있는 걸 보면 윤석열 총장을 두둔하고 해명하는 기능이 조금 부족하다. 저는 그래서 입당을 해서 국회의원들이 좀 옆에서 도움을 주면 의원들은 사실 굉장히 전문가들이거든요. 그런 정치 투쟁에서. 그런 분들이 조금 나서서 옆에서 도움을 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 최경영 : 지금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사건들도 좀 있는 것 같은데, 한 두 가지 정도 윤석열 전 총장과 관련해서. 만약에 기소를 한다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재원 : 그것은 이제 내용에 따라서 다르겠죠. 어차피 이제 문재인 정권에서 보여준 검찰에 대한 태도가 특히 뭐 김오수 총장을 임명한다든가 또 몇몇 검사들을 인사 이동하면서 결국 오늘날 이때까지 가장 친정권적인 검사들을 배치했으니까 뭐 저런 결과가 나왔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면 뭐 저 기소 자체가 부당하다 그렇게 볼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뭐 정말 문제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면 조금 지지율이 출렁거릴 수도 있죠. 저는 이제 그 기소하는 내용이 정말 보잘것없는 내용을 생트집을 잡고 있다 이런 느낌을 줄 가능성이 많다고 봐요. 그래서 검찰도 함부로 그런 정치 행위에 나설 필요가 없는데 또 모르죠, 어떻게 나올지.

▷ 최경영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김재원 : 저는 그분을 잠시 얘기를 해본 것 외에는 딱히 아는 게 없는데요. 이분은 아직도 여권인지 야권인지.

▷ 최경영 : 모르잖아요.

▶ 김재원 : 네,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얘기하고 있는지. 그냥 뭐 정권 교체가 아니라 세력 교체가 필요하다 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요. 옆에서 얘기하는 분들은 뭐 경제 전문가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 딱히 뭐 경제부처 공무원 출신이죠. 그리고 뭐 그래서 왜 정치를 하는지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을 하고 정치는 결국은 진영 싸움일 수밖에 없거든요, 지금. 그러면 자기가 어느 진영에 속하는지, 누구를 대표할 것인지, 과연 정권 교체를 원하는 사람들의 대변자가 될 것인지, 이 정권을 그대로 유지하고자 하는 분들을 대표할 것인지를 분명히 밝히고 이제는 뛰어들어야 되지 이렇게 계속 가다가는 아마 우리가 내년 3월 9일에 투표용지를 받았을 때 김동연의 이름이 있을지 저는 의문이에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말씀 감사하고요. 시간이 다 됐습니다.

▶ 김재원 : 네, 고맙습니다.

▷ 최경영 : 넘었습니다. <김프로의 정치학>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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