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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전사자 고1 아들, 어머니마저 잃고 좌절..도와달라" 前함장의 호소

입력 2021. 07. 22. 10:44 수정 2021. 07. 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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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천안함 피격사건 전사자의 부인 별세 소식을 알리며 "홀로 남겨진 미성년 아들이 세상의 따뜻함과 혼자가 아님을 알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자, 유족을 위한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

그는 "어울리지 않는 상복을 입고, 미성년 상주가 돼 눈물 흘리며 어머니의 마지막을 지키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도움을 요청드린다"며 "부디 천안함의 가족인 어린 아들이 용기를 내 세상에 일어설 수 있도록 여러분이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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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천안함 피격사건 전사자의 부인 별세 소식을 알리며 “홀로 남겨진 미성년 아들이 세상의 따뜻함과 혼자가 아님을 알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자, 유족을 위한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

최 전 함장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천안함 전사자 유가족에게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천안함 용사’ 고(故) 정종율 상사의 부인상을 전했다.

그는 고인이 된 부인이 40대 나이에 암투병을 하다 소천했다며 “고등학교에 입학한 생떼같은 고교 1학년 아들 하나만 세상에 두고 눈도 제대로 못감고 돌아가셨다”고 했다.

이어 “부인은 주변에 폐 끼칠까봐 암투병 사실을 알리지도 않고, 외로이 투병하다가 제게 조용히 하나뿐인 아들을 부탁하고 가셨다”며 “조국을 위한 남편의 의로운 죽음이 자주 폄훼되는 것이 평소 깊은 스트레스로 다가왔다고 지인들이 전해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양친을 잃고 홀로 남겨진 아들에 대해서는 “지난 2010년 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떠나 보내고, 오늘은 세상에서 유일하게 기댈 수 있었던 어머니까지 잃었다”며 “아직 세상을 알지 못하는 어린 아들은 어머니마저 떠나보낸 후, 홀로 남겨진 세상을 깨닫기도 전에 깊은 충격과 좌절에 빠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들은 당장의 장례비용이 걱정인 상황”이라며 상주가 된 아들의 계좌번호를 공개하고, 후원을 요청했다.

그는 “어울리지 않는 상복을 입고, 미성년 상주가 돼 눈물 흘리며 어머니의 마지막을 지키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도움을 요청드린다”며 “부디 천안함의 가족인 어린 아들이 용기를 내 세상에 일어설 수 있도록 여러분이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해당 글엔 고인을 추모하는 글과 후원에 동참했다는 인증글이 잇따르고 있다. “어린 학생이 얼마나 힘이 들지 상상조차 할 수 없지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고자 조금이나마 마음을 보탠다” “아이에게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다는 제 맘이 부디 전달됐으면 한다” 등 누리꾼의 응원도 이어졌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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