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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코로나 종식은 없다, 그러나 방법은 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21. 07. 22. 11:18 수정 2021. 07. 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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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의 끝없는 진화.. 인간과는 밀당
코로나부터 기상변이까지 유기적으로 연결
지구 99% 점령한 인간..코로나 발병은 필연
'생태백신'이 된 자연보호, 모두 함께해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최재천 (이화여대 생명과학전공 석좌교수)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은 언제쯤 오는 걸까요? 코로나19 백신만 맞으면 다 끝나는 줄 알았는데 이 녀석들이 지금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알파로, 델타로, 베타로, 감마로 변이를 하면서 계속 창궐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니까 어떤 생각이 드냐면 '이게 끝나긴 끝나는 걸까? 코로나19가 끝난다 해도 비슷한 게 또 오는 건 아닌가? 그럼 마스크를 평생 끼고 살아야 하나? 대체 우리가 뭘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고민이 드는 거죠. 이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주실 분 오늘 뉴스쇼에 모셨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학자, 이화여대 최재천 석좌교수 어서 오십시오.

◆ 최재천>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이 험난한 코로나 시대를 교수님은 잘 버티고 계십니까?

◆ 최재천> 네, 그래도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습니다.

◇ 김현정> 오늘 모습이 건강하세요.

◆ 최재천> 네. 열심히 걷고 다니고 그래서 건강합니다.


◇ 김현정> 교수님. 생물학 중에서도 진화 생물학을 전공하셨다고요. 그러면 지금 이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알파, 델타, 감마, 람다 막 변하고 있는데 이게 우리 입장에서는 변이지만 걔네들 입장에서는 이것도 일종의 진화인 거예요?

◆ 최재천> 맞습니다. 걔네들끼리 지금 경쟁적 진화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호모사피엔스라는 숙주 집단을 향해서 걔네들이 지금 공략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누가 가장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냐? 그 경쟁을 지금 하고 있는 거라서 시간이 가면 감마 수준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엡실론도 나올 거고, 뭐도 나올 거고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얘네들이 자기네들끼리만 경쟁해서 되는 게 아니라 그다음에는 우리 인간하고 공진화를 해야 되거든요. 일종의 밀당을요.

◇ 김현정> 밀당이요?

◆ 최재천> 밀당을 해야 되는 거죠. 저희를 너무 심하게 몰아붙이면 저희는 크게 방역을 할 테니까요. 그러니까 약한 놈들이 슬슬 득세를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사실 진화생물학자의 입장에서 보면 지금 델타 변이는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아서 뭐라고 이렇게 대놓고 얘기하기 조심스러운데요, 아마도 독성은 좀 약하지 않을까. 왜 그런 얘기 지금 1년 내내 들으셨잖아요. '언젠가는 감기처럼 된다'

◇ 김현정> 그런 얘기 들었어요.

◆ 최재천> 감기처럼 돼 가는 과정, 당연한 과정 중 하나일 건데요. 그런데 그런 얘기를 저 같은 사람이 쉽게 못하는 이유는 그렇게 얘기해서 사람들이 '어, 그래? 감기야?' 그리고 막 돌아다니시면.

◇ 김현정> 그건 큰일나는 거죠.

◆ 최재천> 그러면 이 공진화 상황에서 센 놈들이 다시 득세를 하게 되기 때문에 두 가지를 우리도 생각해야 되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러면 계속 얘들이 변이를 하니까 '우리 코로나19가 절대 종식 안 되고 절대 마스크 못 벗는 거 아니야?' 그렇게 절망적인 건 아니다.

◆ 최재천> 표현을 종식이라는 표현은 안 쓰는 게 좋아요. 종식은 애당초 불가능해요. 그러니까 우리 인류가 지금 바이러스를 상대로 우리의 존재 역사 내내 밀당을 했는데 우리가 상대를 종식시켜본 것은 딱 하나입니다.

◇ 김현정> 어떤 거예요?

◆ 최재천> 천연두.

◇ 김현정> 천연두밖에 없어요?

◆ 최재천> 천연두 하나밖에 우리가 성공시킨 게 없어요.


◇ 김현정> 사스, 메르스, 이런 거 다 끝났다고 하잖아요.

◆ 최재천> 다 있어요. 지금도 있습니다. 다만 그게 사회적인 문제가 될 정도로 병을 일으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못 느끼고 있는 거죠. 다 있어요. 천연두도 사실은 몇몇 실험실에서 갖고 있습니다. 천연두 바이러스를 연구를 하기 위해서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러면 '마스크 절대 못 벗어!' 이건 아니고요.

◆ 최재천> 그 차원은 아니죠.

◇ 김현정> 언젠가는 변이에 변이를 거듭하는 어느 순간 즈음에는 우리 매년 겨울에 독감주사 맞으면서 맞아도 걸린 사람은 또 걸리잖아요. 그러면서 겨울 보내듯이 그런 식이 될 거라는 말씀이세요?

◆ 최재천> 그렇죠.

◇ 김현정> 그렇게 보면 되는 거군요. 사실 전염병이 돈 게 이게 처음은 아니잖아요.

◆ 최재천> 그럼요.

◇ 김현정> 그런데 대유행의 발생주기가 짧아진 건 분명하죠?

◆ 최재천> 분명합니다. 20세기는 1918년 스페인 독감, 1968년 홍콩독감, 콜레라 몇 번 있었고요. 황열병 몇 번 있었고요. 한 20몇 년 주기로 한 번씩 터졌더라고요. 그런데 21세기로 들어오면서 2002년 사스로부터 출발해서 메르스, 에볼라, 지카, 신종플루, 조류독감, 돼지독감,지금 정신없이 터지고 있어요.

◇ 김현정> 맞습니다.

◆ 최재천> 계산해 보니까 2년 내지 3년에 한 번씩 터지는 거예요. 뭔가 분명히 달라졌습니다. 옛날하고.

◇ 김현정> 분명히 달라졌죠. 이게 더 짧아질 수도 있습니까?

◆ 최재천> 우리가 개과천선하지 않는 한 더 짧아질 수밖에 없는 거죠.

◇ 김현정> 왜 이렇게 된 겁니까?

◆ 최재천> 기후 변화도 문제가 있고요. 생물다양성이 감소하는 것도 문제가 있고요.


◇ 김현정> 기후변화하고 이 코로나19하고 무슨 상관이에요? 제가 아는 코로나19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기로는 중국 우한 어시장에서 박쥐를 파는데 그 박쥐가 걸린 감기가 사람한테로 옮겨 온 거다, 이런 거 아닙니까?

◆ 최재천> 정확하게 박쥐한테서 바로 왔는지, 아니면 그밖에 다른 여러 동물들, 우한 시장에는 그렇게 야생동물 고기를 많이 판다고 그러잖아요. 지난 2월에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이 연구한 논문이 나왔는데요. 지난 100년 동안 온대지방의 새로운 생물 다양성 거점이 몇 곳 생겼다는 거예요. 바이오 다이버시티 핫 스팟(Bio Diversity Hot Spot)들이. 그중에 가장 두드러지는 데가 중국 남부. 거기로 지난 100년 동안 열대박쥐 약 40종이 새로 유입이 됐다는 거예요.

◇ 김현정> 열대지역에 살던 애들이 온대지방 중국 거기에 터를 잡았어요?

◆ 최재천> 그렇죠. 왜 그렇겠어요? 기후 변화 때문에 온대지방의 기온이 올라가니까 열대에 살던 아이들이 '여기도 살 만하네?' 그래서 슬금슬금 옮겼다는 거죠. 열대지역 가서 박쥐 한 마리 잡아서 코로나 검사를 해 보면 대개 두 종류, 세 종류 정도를 갖고 다니거든요. 

그러니까 지난 100년 동안 40종이 새로 들어왔다고 그러면 40종 곱하기 2 아니면 3. 그러면 대충 한 80~120 아닙니까? 100종류의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남부 지역으로 들어왔다는 거죠. 그중에 어떤 거 하나가 이번에 우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굉장히 타당성 있는 주장이고, 콕 집어서 이게 이거를 일으키고, 이게 이거를 이렇게 했다고 말하기는 힘든데 그 정도 데이터면 충분히 기후변화가 배후에 있었구나 하는 걸 짐작할 수 있어요.

◇ 김현정> 그렇게 되는 거군요. '왜 박쥐인데 기후변화야? 이게 뭐야'가 아니네요.

◆ 최재천> 그렇죠.

◇ 김현정> 상당히 유기적으로 다 연결이 돼 있는 문제였군요.

◆ 최재천> 그렇습니다.

◇ 김현정> 잠시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저희가 화면을 좀 보여드릴게요. 지금 중국과 독일의 상황을 저희가 보여드리는데 홍수가 났어요. 홍수가 최근에 났는데 세상에 저게 지금 강이고, 지금 독일입니다. 사람이 걸어다니던 길이 강처럼, 강도 아주 급류처럼 지금 물길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러시아 모스크바는 34도. 캐나다는 최고 49.6도, 북미 서부 최고 54.4도까지 올랐고 우리나라도 40도 가까이 갈 거라는 예보가 나오고 있고 정상 아닌 거 맞죠?

◆ 최재천> 네, 한 가지 모든 기후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시는 말씀은 극한 기후가 점점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에 저는 제 신문 칼럼에 그런 얘기를 썼는데요. '재앙의 판도가 변하고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예전에는 재앙이라는 건 주로 후진국을 덮쳤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최재천> 그랬는데 이번에 우리가 코로나를 겪는 상황에서 이게 달라지는 걸 우리가 봤단 말이에요. 미국하고 유럽 국가들이 최일선에서 다 당했잖아요. 그러더니 지금 독일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죠. 예전에는 우리나라 같은, 중국 같은, 유럽 같은, 미국 같은 잘 사는 나라들이 온실기체를 너무 많이 뿜어내니까 '저 남태평양의 투발루가 물에 잠긴다. 아이고, 어떻게 하면 좋으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독일이 물에 잠기잖아요. 

우리는 '미래 세대, 우리 손주들, 내가 얼굴도 한 번 못 볼 증손주를 위해서 내가 좀 조심하고 살아야 되나?' 이런 얘기를 했을 때 씨가 안 먹혔는데요. 이제 '생애 내에 아마 당하게 될 겁니다' 이런 얘기를 저희 같은 환경학자들은 할 수 있게 됐고 그 얘기가 이제부터는 먹힐 겁니다.


◇ 김현정> 저 지금 그 말씀하시는데 소름이 돋았어요. 이제는 손자 문제가 아니라 내 일이 된다.

◆ 최재천> 그렇죠. 상당히 이런 문제를 또 공격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책도 나오고요. '환경 얘기하는 사람들이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겁주고 뭔가 저것들이 원하는 게 있나 모양이다' 별의 별 소리를 다하는데요. 미래가 불투명하면 '괜찮을 거야' 하는 것보다는 조심하는 게 훨씬 옳은 거죠.

◇ 김현정> 맞는 말씀입니다.

◆ 최재천> 그래도 우리는 기술로 큰 건물 지어놓고 그 안에서 냉방 틀어놓고 어떻게 버텨본다든가 말도 안 되는 얘기지만 그렇다고 치자고요. 저 밖에 있는 애들은 어떻게 하냐고요. 저 밖에 있는 동식물들은 그냥 속수무책으로 당하거든요. 그러니까 저희들이 그동안 세계지도자들이 툭 하면 모여서 '이번 이 세기 동안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2도 미만으로 잡아보자' 그걸 합의를 못 보는데 저는 마음이 타들어갔어요. 왜냐하면 2도가 오르면 저희들의 예상으로는 생물다양성의 절반이 사라질 것 같은데.

◇ 김현정> 겨우 2도인데 절반이 사라진다고요?

◆ 최재천> 그런데 생물다양성의 절반이 사라졌을 때 과연 호모사피엔스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대단히 회의적이라는 거죠.

◇ 김현정> 아니, 그렇게 사라지더라도 우리는 먹을 거 먹고 생존할 수 있지 않나요?

◆ 최재천> 아니, 먹을 게 없어지거든요. 지금 꿀벌이 무서운 속도로 사라지고 있는데 꿀벌이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농작물의 수분 80%를 담당하고 있거든요. 꿀벌이 사라지면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 김현정> 생태계 교란이 오는 거군요.

◆ 최재천> 우리가 먹을 게 없는 거죠. 그러면 이제 옆집을 털어야 내 아이를 먹일 거 아니에요.

◇ 김현정> 처들어가야 돼요.

◆ 최재천> 네, 이건 그때가 되면 아비규환도 이런 게 없는 거예요.

◇ 김현정> 지금도 사실은 백신을 더 주니 못 주니, 옆에 나라 죽어가도 우리나라 맞춰야 돼서 못 줘, 지금도 사실은 되게 비정한 사회인데요.

◆ 최재천> 지금 코로나19가 생긴 걸 한번 보면요. 우리 인류가 지구에 탄생한 게 한 25만 년 전쯤 되는데 그 25만 년 중에 한 24만 년가량을 우리는 정말 별볼일 없는 하찮은 존재였거든요. 그 당시 지구에 있는 포유류와 조류 전체의 무게에 우리가 차지하는 비율이 1%가 안 됐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최재천> 그러니까 우리는 어디 있는지도 모를 하찮은 존재였는데 지난 1만여년 동안 우리가 얼마나 성공했으면 지금 2021년 7월 지금 계산을 다시 하면 96~99%입니다. 지난 1만 년 동안 나머지 종들을 1% 내지 한 2~3%로 줄이고 우리가 우리와 우리가 기르는 가축들이 지구를 완벽하게 뒤덮었다는 겁니다.

◇ 김현정> 그 정도면 그냥 점령해버린 건데요?

◆ 최재천> 점령도 이 정도의 점령은 지구의 역사에 없었던 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 야생동물 몸에 붙어 있던 바이러스가 새 집을 찾으면 99% 우리 아니면 우리 가축인 거죠. 그러니까 이런 일이 앞으로 계속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홍수 피해를 입은 독일


◇ 김현정> 바이러스들이 걔들도 살려면 옮겨야 되는데 이 세상에 죄다 사람 아니면 사람이랑 같이 사는 가축밖에 없어. 그럼 어디로 가겠느냐? 온다는 거예요.

◆ 최재천> 우리나라 지금 10 몇 년 동안 조류독감 일어났잖아요. 그러니까 앞으로 인간한테도 아마 거의 해마다 오지 않을까? 이런 걱정이 들 수밖에 없는 거죠.

◇ 김현정> 전염병 얘기도 그렇고 지금 기후변화로 인한 이 기상이변 문제도 그렇고 다 통하는 얘기인 것 같은데요.

◆ 최재천> 그럼요.

◇ 김현정>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 뭘 해야 할 것이냐? 효과적인 어떤 무기가 있다면 그거는 뭡니까?

◆ 최재천> 작년 초반에 이거 백신이 나와야 모든 게 끝난다고 사람들이 자꾸 그랬는데 원래 백신 만들어지는 데 한 10년 내지 15년 걸렸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분들이 제정신인가? 그러면 10년을 우리가 이 고생을 하라는 건가?' 그래서 이제 '제가 백신을 만들었네요' 이러면서 한 얘기가 행동백신, 생태백신인데요. 저는 지금 백신이 만들어진 상황에서도 계속 그 얘기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번에 엄청나게 운이 좋아서 1년도 안 된 상황에서 참 좋은 백신들을 만들어 냈지만 그래도 400만 명이 목숨을 잃었잖아요.

◇ 김현정> 그럼요.

◆ 최재천> 다음번에 이런 일이 또 벌어져도, 또 운이 좋아서 1년 만에 만들어도 또 400~500만 명은 또 죽을 거고요. 그러니까 그렇게 하느니 행동백신, 우리나라 국민은 이번에 너무 성실하게 참 잘하셨잖아요. 손 잘 씻고 마스크 잘 쓰고 거리두기 하고. 이런 게 행동으로 할 수 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백신이고요. 저는 근원적인 백신은 생태 백신이다. 자연계에서 우리한테 못 건너오게 하자는 거죠.

◇ 김현정> 그러네요.

◆ 최재천> 그게 그렇게 힘든 일이 아닌데.

◇ 김현정> 그러면 지금 듣고 계시는 우리 청취자들은 다 생태 백신을 스스로 장착할 준비가 되신 분이거든요. 뭘 해야 됩니까? 오늘부터 뭘 해야 됩니까?

◆ 최재천> 그냥 늘 그동안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으셨거든요. '자연을 보호합시다' 그런데 제가 자연보호라는 말을 생태백신이라고 바꾸는 순간 동참하셔야 됩니다. 왜냐하면 백신은 사회 구성원의 70~80%가 같이 맞아야 효력이 있는 거거든요.

◇ 김현정> 집단면역이죠.

◆ 최재천> 그렇죠. 저는 백신 맞았는데 옆집이 안 맞으면 나 마스크 못 벗어요. 옆집도 맞아야 같이 벗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제는 자연보호, 이거를 전 세계가 같이 해야 된다는 거죠.

◇ 김현정> 같이 해야 되죠. 예를 들어서 재활용, '그거 뭐 대충 이렇게 섞어서 버리면 이거 내가 이득이야' 이게 아니라 이제 내가 살기 위해서 재활용 잘하고 가능하면 배기가스나, 미세먼지 줄이고, 이런 것들이죠.

◆ 최재천> 저는 지금 10년 넘게 집에서 그냥 학교를 늘 걸어서 왔다갔다 하는데 그 덕에 제가 그래도 건강을 유지하고 있고요. 가끔 가다가 제가 귀여운 짓을 합니다.

◇ 김현정> 어떤 거요?

◆ 최재천> 걸으면서 '지구야, 너도 내 덕에 좀 건강해지고 있지?' (웃음)

◇ 김현정> (웃음) 지구가 뭐라 그래요, 그러면?

◆ 최재천> 좋아하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이거를 최재천 교수 혼자 하면 안 됩니다. 교수님 혼자 하시면 안 돼요. 같이 해야 돼요. 최소 70% 이상은 우리가 같이 해야 이 백신이 효과가 있다. 이웃과도 함께 가야 하고 동물들과도 함께, 생태계와 다 함께 가야 지구가 살아날 수 있다. 우리가 살 수 있다는 이런 말씀입니다. 최재천 교수님, 오늘 귀한 말씀 정말 감사하고요.

◆ 최재천> 고맙습니다.

◇ 김현정> 저도 좀 걸으면서 지구한테 말 시켜야 봐야 되겠어요.

◆ 최재천> 네.

◇ 김현정> 고맙습니다.

◆ 최재천> 네, 안녕히 계세요.

◇ 김현정> 이화여대 최재천 석좌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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