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단계 연장 유력.."비수도권 일괄 3단계도 검토 중"

2021. 7. 2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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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수도권의 확산세를 반전시키고, 비수도권으로의 유행을 막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2일 백브리핑에서 "수도권의 유행을 반전시키는 것이 현재의 목표"라며 "중심 지역인 수도권에서 유행이 확산하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될 뿐만 아니라 그 지역의 의료 자원도 빠르게 소진되기 때문에 얼마나 빨리 유행을 반전세로 전환하는 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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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도권 거리두기 조정안' 주말께 발표
비수도권 '3인 이상' 모임금지도 "논의 필요"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항공 교통량이 국내선을 중심으로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항공 교통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총 21만7000대(하루 평균 1197대)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코로나19에 따른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12% 증가했다. 2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이 주말을 앞두고 여행을 떠나는 인파로 붐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수도권의 확산세를 반전시키고, 비수도권으로의 유행을 막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2일 백브리핑에서 “수도권의 유행을 반전시키는 것이 현재의 목표”라며 “중심 지역인 수도권에서 유행이 확산하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될 뿐만 아니라 그 지역의 의료 자원도 빠르게 소진되기 때문에 얼마나 빨리 유행을 반전세로 전환하는 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수도권으로 퍼지고 있는 유행 확산을 차단하는 것 역시 또 다른 중요 목표”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오는 25일 종료되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정 여부와 관련해선 “새 거리두기 체계가 충분한 방역효과가 있었는지 살펴보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 판단 자체가 다소 어렵다”며 “중심지역인 수도권의 유행상황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하루하루 지켜보는 중”이라고 답했다.

손 반장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수도권 일평균 국내발생 환자 수는 953명이며, 지난주 같은 기간(11∼15일)의 961.8명보다 소폭 줄었다”며 “수도권의 유행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지, 감소세로 전환된 것인지, 정체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열린 거리두기 정책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에서도 전반적으로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에 무게가 쏠렸다고 전하면서 향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주말께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수도권의 거리두기 시행 11일 차로 접어들면서 하루하루의 환자 추이를 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통상 금요일에 해 왔던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는 이번에는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확산세가 뚜렷한 비수도권에 대해서는 일괄 3단계 적용 등 여러 조치를 열어두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수도권의 경우 환자 발생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도 이번 주의 증가세가 분명한 상황”이라며 “이런 부분을 계속 지켜보면서 지자체, 관계부처와 함께 방역 조치 조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특히 비수도권 3단계 일괄 적용 관련 질문에 “검토 중”이라면서도 “지역별로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각 지자체의 동의 여부 등 전체적인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저녁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시행할지에 관한 질의에는 “비수도권의 유행 특성과 상황, 지자체 의견을 반영해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만 언급했다.

손 반장은 국내 의료체계에 대해선 “감염병 전담병원이나 중등도 병상, 생활치료센터 등을 미리 준비했다가 (필요시) 확대할 계획으로, 하루 확진자 2000명 정도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의료 대응 체계에서는 아직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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