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혐한 조장' DHC, 지자체에 사죄문 제출하면서 '비공개' 요구

박원기 2021. 7. 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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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장품업체 DHC가 요시다 요시아키 자사 회장의 혐한 게시물에 대한 사죄문을 계약 관계에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하면서 비공개를 요구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니치는 DHC가 이바라키현 모리야시 등 4개 기초자치단체에 제출한 문서를 확보했는데, 이 문서엔 DHC 담당자가 모리야시청을 방문해 마쓰마루 노부히사 시장에게 경위를 설명할 당시 기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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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장품업체 DHC가 요시다 요시아키 자사 회장의 혐한 게시물에 대한 사죄문을 계약 관계에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하면서 비공개를 요구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니치는 DHC가 이바라키현 모리야시 등 4개 기초자치단체에 제출한 문서를 확보했는데, 이 문서엔 DHC 담당자가 모리야시청을 방문해 마쓰마루 노부히사 시장에게 경위를 설명할 당시 기록이 있습니다.

DHC 담당자는 “인권에 관한 부적절한 내용이 담긴 문장의 잘못을 인정해 발언을 철회했다. 같은 행위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을 서약한다. 회장은 생각보다 파문이 커진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는 내용의 사죄문을 제출했습니다.

모리야시가 작성한 DHC와의 교섭 기록에는 “문서를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DHC 측의 요구도 기술돼 있습니다.

모리야시는 “시민에 대한 설명 책임을 다할 수 없다”면서 DHC 측에 회사 도장을 찍을 것과 재발 방지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기재할 것을 요구했지만, DHC는 “문서가 새로운 비판과 문제를 초래하는 것을 피하고 싶다”며 거부했습니다.

모리야시는 한국계 시민 등이 DHC와 체결한 협정을 어서 파기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8월 중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마이니치는 전했습니다.

앞서 요시다 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수차례 자사 홈페이지에 혐한 게시물을 올렸고, 혐한 조장 논란이 커지면서 DHC는 최근 게시물을 사과 없이 조용히 삭제했습니다.

[사진 출처 : DHC 홈페이지]

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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