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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준석의 우려에 "여의도 정치가 따로 있나"

이경태 입력 2021. 07. 22. 17:12 수정 2021. 07. 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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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입당 요구에 '선긋기'.. 배우자 회사 허위이력 홍보 의혹엔 "인수한 회사 실적" 반박

[이경태 기자]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일 서울시 구로구 서울시간호사회를 방문, 대화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여의도 정치가 따로 있고 국민의 정치가 따로 있고 하겠나."

야권 대선주자 윤석열 예비후보(전 검찰총장)가 22일 자신의 대권 행보를 두고 "여의도 정치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우려'에 이 같이 반박했다. "안철수 대표가 과거 정치에 미숙했을 때 했던 판단과 아주 비슷한 판단을 하고 있다"는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도 "별다른 입장 없다"고만 말했다.

22일 오전 이준석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추이를 "위험하다"고 평한 뒤 입당을 촉구하면서 이러한 평가를 내렸었다. 특히 "중도 확장성 면에서 성과가 있길 기대하는데 최근에 발언하는 걸 보면 광주에 가서는 전향적 발언을 했지만, 직후에 대구에 가선 대구 정서에 부합하는 발언을 했다"면서 "(국민의힘에 입당해) 전문적인 인사의 도움을 받아야 된다"고도 조언했다. 사실상의 입당 압박이었다(관련기사 : 이준석 "윤석열 위험... 미숙했던 안철수 때와 비슷해" http://omn.kr/1ujmj ).

윤 전 총장은 같은 날 오후 서울시간호사회와의 간담회를 마친 뒤 관련 질문을 받았다. "여의도 정치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냐"는 취지였다. 이에 대해 그는 "여의도 정치가 따로 있고 국민의 정치가 따로 있느냐"면서 "결국 정치는 국민의 안전과 먹고 사는 문제를 고민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정치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면 제가 (정치를)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국민이 정치에 실망하는 부분도 있고, 저 또한 국민 한 사람으로서 '이런 거는 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결국 그것을 고치기 위해 이 세계에 발을 디딘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선 "조사하는 방법이나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가리키는 길 그대로 걸어가겠다"고 답했다.

"친여 매체 통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 확산... 이것도 여론왜곡 시도"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자신의 전시 기획 실적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김건희 씨가 대표인 코바나콘텐츠는 지난 2008년 국립현대미술관 산하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린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자신들이 기획한 주요 전시 목록으로 선정, 홈페이지에 기재해왔다. 그러나 국립현대미술관은 "'까르띠에 소장품전'은 까르띠에와 공동주최한 전시로, 우리 미술관은 코바나컨텐츠와 해당 전시 관련 업무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김 의원실은 전했다.
ⓒ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전 총장은 최근 제기된 여러 논란과 의혹들에 대한 해명도 내놨다.

지난 20일 대구 방문 과정에서 "대구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코로나19 유행 때)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발언해, '설화(舌禍)' 논란을 빚었던 것에 대해 그는 "작년 코로나 상황에서 지역 분들이 그런 말씀을 많이 하셨다고 제가 들었기 때문에"라며 "그런 말이 있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말이었다. 제가 '민란'이란 말을 만들어낸 것도 아니지 않나"고 말했다.

전날(21일) 김경수 경남도지사 유죄 확정과 관련해 "이번 대선에서도 다양한 방법의 여론조작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던 것에 대해선 "현 정권 비리에 대한 건 어떻게든 덮으려고 하고, (정권의) 반대편에 대한 것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는데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을 친여 매체를 통해 확산하는 것들도 여론을 왜곡시키려는 시도들"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배우자인 김건희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코바나컨텐츠'의 허위 전시이력 홍보 의혹(관련기사 : 윤석열 부인 김건희 회사, 전시 경력 허위 홍보 의혹 http://omn.kr/1ujo0 )에 대해선 "(까르띠에 재단과 별도 계약을 맺었던 홍보대행사였던) 회사를 인수했기 때문에 인수한 회사의 실적도 같이 (코바나컨텐츠 전시이력에) 같이 나오는 것 아니겠나"라며 "본인이 직접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오래 전에 실적에서 뺀 걸로 안다"라고 답했다.

참고로, 윤석열 캠프 법률팀도 "오늘(22일) 김의겸 국회의원이 제기한 '까르띠에 소장품전' 관련 전시 이력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주)코바나(대표이사 김건희)는 2009년 9월 2일 (소장품전 홍보대행사였던) (주)맨인카후스와포괄적 영업양수도계약 및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고 그에 따라 (주)맨인카후스가 보유하고 있던 전시기획 및 홍보대행 영업 이력 또한 (주)코바나로 모두 귀속되었다"고 반박했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이 최근 3~4년 간 코바나 측에 계속해서 전시이력 삭제를 요청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삭제 요청을 한 시점은 2019년 말~2020년 초 사이"이라며 "현직 국회의원이 제대로 된 사실관계 파악 없이 기자회견까지 자청하여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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