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서울시 추진 부평역 생활치료센터 설치 반대"(종합)

임화섭 2021. 7. 22. 19: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시 부평구는 서울시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부평역 인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설치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22일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서울시가 인구 50만 부평구의 도심인 부평역 인근에 어떠한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설치를 강행하고 있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전 협의 없이 600명 수용 계획..표준운영안도 무시"
서울시 "공동운영 제안..인천시·부평구 반대하면 못해"
생활치료센터 (CG)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시 부평구는 서울시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부평역 인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설치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22일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서울시가 인구 50만 부평구의 도심인 부평역 인근에 어떠한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설치를 강행하고 있다"고 했다.

부평구는 전날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에서 서울시가 이달 27일 운영을 목표로 부평역 인근 한 호텔에 6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를 만든다는 계획을 접했다고 설명했다.

부평구는 해당 계획을 확인한 뒤 이날 오전 서울시에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차 구청장은 "부평역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와 관련한 그 어떤 내용도 서울시로부터 전달받은 적이 없다"며 "코로나19 확진 환자 격리시설을 서울이 아닌 인천 부평에 조성하면서 해당 지방정부에는 일언반구도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이 같은 계획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의 '생활치료센터 표준운영 모델안'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델안에는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할 때 '사전에 지역 주민들에게 생활치료센터 설치를 설명하고 설득할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고 부평구는 밝혔다.

또한 지역사회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심이나 주거 지역과 떨어진 장소에서 시설을 확보하라는 요건이 모델안에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차 구청장은 "생활치료센터 설치를 추진하는 호텔은 10만명 이상의 주민이 이용하는 부평역과 바로 인접한 곳으로 인구 50만 부평구의 중심"이라며 "호텔 주변은 전국 최대 규모의 지하상가인 부평지하상가와 부평 문화의 거리 등이 있는 상업지역으로 현재도 유동 인구가 많아 코로나19 방역에 취약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부평역 생활치료센터 추진 소식을 접한 부평지하상가 상인들과 주민들은 매우 분노하고 있다"며 "이는 구민을 대변하는 부평구청의 입장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인천시·부평구가 공동으로 운영할 생활치료센터를 만들자는 제안을 담은 협조요청 공문을 어제(21일) 인천시와 부평구에 보냈으며, 이에 대해 부평구가 오늘 재검토해 달라는 답신 공문을 보내 왔다"고 해명했다.

서울시의 제안 공문에는 입소 대상이 '서울 및 인천 시민(부평구민 포함)'으로 돼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천시 담당 과장과 부평구 담당팀장에게 전화 통화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협력해 생활치료센터를 공동으로 운영하자'고 간곡히 요청했다"며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설치하겠다는 것은 결코 아니며, 인천시나 부평구가 동의하지 않으면 센터 설치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hong@yna.co.kr

☞ 이수만에게 50억 빌라 받은 외신기자, 청탁금지법 대상?
☞ 영탁 측 "막걸리 광고 모델료로 150억원 요구한 적 없어"
☞ "납작하고 둥근 불빛이…" 무안서 UFO 목격ㆍ촬영
☞ 한국팀은 1시간 차타고 대기…일본팀은 경기장 옆 호텔에
☞ 식당 간장통에 먹다남은 국물 몰래 넣었다면 어떤 처벌?
☞ 90살 전설의 여배우, 야외서 연설하다 더위에 그만…
☞ 김준현, 7년 만에 '맛있는 녀석들' 떠난다…이유는
☞ '성관계 방지용' 조롱받은 올림픽 골판지 침대…앉았더니 푹
☞ 한밤중 서울 송파구 아파트서 9세 남아 추락사
☞ 황인범, 5년 열애한 여자친구와 웨딩 화보 공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