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디추싱 초강경 규제 예고..美증시 상장폐지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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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자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에 대해 전례없는 수준의 고강도 규제를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의 규제 압박은 지난달 디디추싱이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직후 본격화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규제 당국이 올 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에 역대 최대 규모인 182억2800만위안(약 3조1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는데 디디추싱에 이보다 더 큰 규모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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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사업부문 영업금지 고려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에 대해 전례없는 수준의 고강도 규제를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벌금 부과를 포함해 특정 사업 부문에 대한 영업 금지와 국영 기관의 지분 매입을 통한 경영 개입 등의 규제가 고려되고 있다"며 "미국 증시 상장폐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다만, 실제 상장폐지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디디추싱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14.14% 급락한 10.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중국 정부의 규제 압박은 지난달 디디추싱이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직후 본격화됐다. 중국 사이버 감독 사령탑인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디디추싱이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공식 조사에 착수했고 자국 앱스토어에서 디디추싱 애플리케이션을 퇴출시키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규제 당국이 올 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에 역대 최대 규모인 182억2800만위안(약 3조1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는데 디디추싱에 이보다 더 큰 규모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디디추싱의 IPO에 앞서 당국이 회사 측의 개인정보 보호 조치가 미흡하다는 점을 우려해 왔다. 구체적으로, 디디추싱이 최근 공개했던 자사 통계자료에서 정부 관리의 탑승 기록도 같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CAC는 디디추싱의 IPO를 공개적으로 반대하지 않았으며 대신 IPO 이전에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디디추싱 경영진도 정부의 문제 제기를 인식했지만 당국이 IPO 자체를 불허하지 않았다고 판단, IPO를 밀어붙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디디추싱은 당국의 우려를 의식한 듯 IPO 당시 보도자료를 내놓지 않았으며 별도의 사내 공지도 발표하지 않는 등 자세를 낮추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새로운 사이버보안 법을 시행하기에 앞서 디디추싱이 IPO를 급하게 추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해당 법은 ‘국가 기밀 정보’를 다루는 특정 IT기업의 보안 조치가 미흡할 경우 규제 당국이 사업 중단 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한다.
디디추싱 측이 해당 법이 시행될 경우 자사의 기업가치가 낮아질 것을 우려해 IPO를 미리 단행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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